올해 6월 고체전해질 파일럿 설비 완공 후 2026년 연산 1200톤 양산 체제 구축

(오른쪽부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김연섭 대표와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류승호 대표의 업무협약 체결식 모습.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
(오른쪽부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김연섭 대표와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류승호 대표의 업무협약 체결식 모습.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지난 13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113층 EBC(Executive Briefing Center)에서 이수스페셜티케미컬과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의 원재료인 황화리튬을 공급받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업무협약식에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김연섭 대표이사, 류종호 전략연구부문장, 김훈 기획부문장,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류승호 대표이사, 김창국 연구개발본부장, 최인준 기획팀장 등 양사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이수스페셜티케미컬로부터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의 핵심 원재료인 황화리튬(Li2S)을 공급받으면서 양질의 고체전해질 샘플을 국내외 전고체전지 기업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 5일 익산2공장에 연산 최대 70톤 규모의 고체전해질 파일럿(Pilot) 설비를 착공한 바 있다. 올해 연말까지 시험 가동 및 안정화 단계를 거친 뒤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연산 1200톤 규모의 생산설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의 필수 원재료인 황화리튬을 공급 받으면서 해당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이번 업무협약 시너지를 바탕으로 차세대 배터리 소재 부문의 연구개발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개발하는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은 저비용 건식합성 공법 및 특수 습식합성 공법을 적용해 고이온전도 나노급 제품이다. 또한,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은 수분에 민감한 만큼 기존 리튬이온배터리(LIB) 공정의 이슬점(-35~-45℃)에서도 제조 및 취급할 수 있는 고이온전도 수분안정형 황화물 고체전해질도 추가 개발하고 있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우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