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 25일 방한…AI 반도체 협력 논의할 듯

챗GPT. [사진=AFP / 연합뉴스] ⓜ
챗GPT. [사진=AFP / 연합뉴스] ⓜ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방한해 삼성·SK 최고 경영진과 회동한다. 삼성 측과는 이미 접촉했고, SK하이닉스는 26일 오후 면담 일정이 예정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전날 늦게 한국에 입국했다. 올트먼 CEO의 방한은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이다. 그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 평택 공장을 찾아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는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등이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트먼 CEO는 이날 오후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오후 늦게 따로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 CEO는 당초 이번 방문에서 6시간가량 머물며 반도체 기업 인사들을 만날 계획이었다. 하지만 평택 반도체 공장 방문 등의 일정이 추가되며 한국에 머무는 기간이 1박 2일로 늘어났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 [자료사진=AFP / 연합뉴스] ⓜ
샘 올트먼 오픈AI CEO. [자료사진=AFP / 연합뉴스] ⓜ

올트먼 CEO의 방한은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작년 방한 당시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초청으로 국내 스타트업들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이번 방한이 특히 주목받는 것은 올트먼 CEO가 최근 글로벌 대기업과 'AI 반도체 동맹' 구축에 나섰기 때문이다. 오픈AI는 AI 반도체 시장 점유율 1위인 글로벌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겐 기회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양산하고 있다. 양사의 HBM 시장 합산 점유율은 90%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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