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사장 제안으로 제주에 발 묶인 여행객에 무료숙박 제공

신라스테이 객실 모습.[사진=신라호텔 제공] ⓜ
신라스테이 객실 모습.[사진=신라호텔 제공] ⓜ

[미래경제 김석 기자] 지난 23일 제주도에 강풍과 폭설이 내리면서 제주국제공항에서 400편이 넘는 항공편이 결항했던 가운데 여행객들이 떠나지 못하자 신라스테이 제주가 무료 숙박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신라스테이 제주는 ‘뜻밖의 행운’ 프로모션을 적용해 발이 묶인 여행객들에게 전날 모두 6개 객실에 무료 숙박을 제공했다.

뜻밖의 행운은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나 자연재해로 결항이 되는 경우 또는 출발이 지연된 전일 투숙객들에게 무료 1박과 2인 조식을 제공하는 신라스테이 제주만의 프로모션이다.

‘뜻밖의 행운’은 지난 2015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비행기 결항으로 발이 묶인 고객을 배려하기 위해 신라스테이 대표에게 제안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스테이 제주는 제주국제공항에서 3.5㎞ 근방에 있어 여행의 시작과 끝을 맺는 투숙객이 많다는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신라스테이 측은 지금까지 뜻밖의 행운 프로모션이 적용된 객실은 모두 200여개로 갑작스러운 비행기 결항으로 발이 묶인 여행객들을 배려한 차별화된 서비스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라스테이 관계자는 “연간 적지 않은 비용이 부담되지만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효과 등 긍정적 측면이 있어 뜻밖의 행운 프로모션을 지속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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