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사 경력직 채용 공고…D램 반등 본격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 ⓜ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한동안 침체일로를 걷던 메모리 반도체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확대에 맞춰 본격적인 반등 추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서둘러 인재 확보에 나선다.

8일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서 경력사원 모집 공고를 냈다.

모집 분야는 ▲메모리사업부 ▲시스템LSI 사업부 ▲파운드리사업부 등 3곳을 포함해 ▲반도체연구소 ▲TSP총괄 ▲글로벌인프라총괄 ▲설비기술 ▲제조담당 ▲어드밴스드패키징(AVP)사업팀 ▲혁신센터 ▲SAIT(옛 종합기술원) 등 총 11곳이다.

SK하이닉스도 이달 20일까지 ▲D램 설계 ▲HBM 패키지(PKG) 제품 개발 ▲첨단 패키지(Advanced PKG) ▲품질 보증 ▲상품 기획 등 총 28개 직무에서 경력 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번 채용은 반도체 관련 경력 2년 이상 보유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석·박사 학위 기간도 별도 경력 기간으로 인정하는 등 우수한 반도체 인재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합격자는 서류전형, 필기전형, 면접 등의 2개월 간의 과정을 거쳐 선발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상승 국면에 대비해 조기에 인력을 확보하는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11월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대비 12.9% 증가한 95억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 수출액이 반등한 것은 작년 8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도 내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올해보다 13.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특히 메모리 반도체 부문이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 부문은 내년에 약 1300억달러까지 확대돼 올해보다 약 40% 급증할 전망이다.

특히 AI(인공지능) 시장 개화로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 D램 사업에서는 양사 모두 올해 4분기 흑자가 유력하며 내년에는 분기 적자를 탈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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