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신병치료를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28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최근 병세가 다소 좋아지긴 했지만 주치의의 권유로 해외로 나가 병을 치료받게 됐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27일 캐쥬얼 정장 차림에 마스크를 쓴 채 휠체어를 타고 오후 4시께 김포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월부터 서울대 병원에서 만성 폐질환으로 인한 호흡 곤란, 우울증 등을 치료해왔다. 배임 등 혐의로 재판을 받으면서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치의의 권유로 이번주 초 퇴원해 서울 가희동 자택에 머물러왔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달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과 함께 벌금 50억원, 사회봉사명령 300시간을 선고받았다. 김 회장은 신병치료차 미국으로 출국하게 되면서 법무부에 사회봉사 연기신청을 했고 법무부도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