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저리융자자금 4조 내년 예산 반영…저금리 대출 전환도
18년째 맞은 소상공인대회 현직 대통령 첫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서 격려사를 마친 뒤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서 격려사를 마친 뒤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미래경제 김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소상공인들을 위한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3일 윤석열 대통령은 소상공인 지원 정책과 관련해 “정부는 고금리로 인한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저리 융자자금 4조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했다”며 “특단의 지원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 참석해 축사에서 “대통령실이 지난주 민생 현장을 찾아 어려운 국민들의 절규를 들었다. 끊임없이 대출 금리와 인건비로 생사기로에 있다고 말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에서 “총 12만 명의 소상공인들에게 저리융자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코로나 시기 정부가 선지급했던 재난지원금에 대해 8천억 원 환수금을 전액 면제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이 정책을 일일이 소개할 때마다 소상공인을 비롯한 2000여명의 참석자 사이에서 환호와 박수가 나왔다.

올해로 18년째를 맞은 소상공인대회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은 우리 경제의 뿌리이자 민생 경제의 근간”이라며 대선 1호 공약과 윤석열 정부 제1호 국정과제 모두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지원이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 앞서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부스를 찾아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 앞서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부스를 찾아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연합뉴스] ⓜ

윤 대통령은 “기업이 전 세계를 상대로 시장을 개척하고 열심히 활동해 많은 일자리를 만들면 양질의 임금 근로자가 많아지고 그러면 소상공인 직역에 새롭게 진입하는 분들이 줄어들고 여러분들 지위가 안정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추운 겨울이 다가오지만 여러분에게 지원의 손길을 힘껏 내미는 따뜻한 정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이 ‘윤석열’을 외치며 기립 박수를 보내자 특유의 ‘어퍼컷’ 포즈를 2차례나 취하기도 했다.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개회사에서 최저임금과 무관한 양대 귀족노조가 있기에 최저임금 논의가 한 발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소상공인 창업·폐업·재기 교육 지원, 정부 금융 지원 정책의 일원화를 제안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윤재옥 원내대표·유의동 정책위의장과 이철규, 김성원 의원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본행사에 앞서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펫산업연합회, 웨딩슈즈 업체 등이 운영하는 부스를 둘러보고 소상공인 기능경진대회 결선 참가자들에게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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