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금고 유치 자신감 비쳐 "우리은행이 100년 더 할 것"

▲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진=우리은행 제공)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우리투자증권 매각 지연과 관련해 "매각이 지연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25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특성화고 채용설명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업인수합병(M&A)은 모든 조건이 가격과 관련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고 협상이 진행되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금고 유치와 관련해선 “우리은행이 100년간 서울시 금고를 맡아왔기 때문에 100년 더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서울시 금고는 예산 24조원에 기금 2조원을 합쳐 26조원에 달하는 규모를 자랑한다. 지금까지 100년간 우리은행이 맡아왔지만 이번 유치 경쟁에는 우리은행을 비롯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4대 시중 은행이 모두 도전장을 냈다.

우리은행 매각방식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회장은 “내일 열릴 토론회를 거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26일 ‘바람직한 우리은행 민영화 방안’이라는 주제의 정책토론회를 연다.

강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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