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12% 올라 2만원, 자장면 13% 올라 7000원 근접

외식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1만원으로 한끼 식사도 점점 어려워지는 시대가 오고 있다. 사진은 서울 명동거리에서 시민들이 음식점 광고판 앞을 지나가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
외식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1만원으로 한끼 식사도 점점 어려워지는 시대가 오고 있다. 사진은 서울 명동거리에서 시민들이 음식점 광고판 앞을 지나가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

[미래경제 김석 기자] 올해 들어 먹거리 물가와 공공요금이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외식물가까지 뛰면서 한끼 식사도 부담스러워졌다.

특히 외식물가는 크게 뛰어오르며 비빔밥과 냉면 평균 가격이 1만원을 넘어섰고 자장면도 7000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외에 참치캔, 어묵 등 다소비 가공식품 가격도 크게 올라 서민들의 한숨 또한 커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2월 서울지역 기준 대표적인 8가지 외식품목 평균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올라갔다.

이에 따르면 자장면은 6723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5769원) 보다 16.5% 치솟아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으로 나타났다.

또한 삼겹살(200g)은 12.1% 오른 1만9236원으로 2만원선에 근접했으며 비빔밥은 8.7% 오른 1만115원, 냉면은 7.3% 오른 1만692원으로 1만원선을 넘어섰다.

이외에 삼계탕 1만6115원(11.1%), 김밥 3100원(10.4%), 칼국수 8731원(9.7%), 김치찌개 백반 7692원(7.5%) 등도 큰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1월 서울지역 8가지 외식품목 평균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8% 올랐다. 지난달 다소비 가공식품 가격의 경우 참치캔, 어묵 등의 가격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참치캔(10g) 평균 가격은 10.7%로 전월(206원)보다 10.7%나 상승했다.

소비자원은 동원F&B의 참치캔 제품 공급가 인상으로 이같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어묵(100g) 평균 가격은 CJ제일제당 어묵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인해 1204원이 되면서 전월(1124원)보다 7.2% 올랐다. 이 밖에 수프(10g) 515원(8.5%), 참기름(10mL) 30원(8.2%), 카레(10g) 273원(6.9%) 등도 오름세를 보이며 대부분의 제품이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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