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CEO 선임 과정서 잡음…LG유플러스, 개인 정보 유출‧통신장애로 곤혹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2년 연속 호실적을 기록한 통신사들이 연초부터 속앓이를 하고 있다 . / 이동통신 3사 로고. [사진=연합뉴스] ⓜ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2년 연속 호실적을 기록한 통신사들이 연초부터 속앓이를 하고 있다 . / 이동통신 3사 로고. [사진=연합뉴스] ⓜ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통신사들이 2년 연속 영업익 4조원대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선 연초부터 각기 다른 고민거리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 4조3834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거뒀다. 각사별 영업이익은 SKT 1조6120억원, KT 1조6901억원, LG유플러스 1조813억원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하지만 연초부터 회사 분위기는 썩 좋지않다.

KT는 차기대표 선임 과정에서 유례없는 혼란을 겪고 있다.

최대주주 국민연금과 정치권 일각에서 선임 절차 투명성 지적이 잇따르면서 결국 KT는 이사회가 구현모 현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지은 지 두 달이 채 안돼 이를 없던 일로 하고 원점부터 재검토 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연초부터 개인정보 유출과 통신장애 사고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달에는 개인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서비스 이용자 가운데 2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을 키웠다. 

이달 들어서는 디도스 공격에 따른 인터넷 연결 장애가 잇달아 발생하며 품질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두 업체 보다는 덜하지만 SK텔레콤 역시 적잖은 고민에 시달리고 있다.

5월 말까지 5G 28㎓ 망 구축 의무를 충족하지 못하면 KT와 LG유플러스처럼 주파수를 반납해야 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당초 약속했던 1만5000대 망 구축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할당이 취소된다.

앞서 주파수 추가 할당을 위해 손해를 불구하고 28㎓ 망 구축 의무를 겨우 채웠다는 일각에서의 지적이 있었던 만큼 상반기 내에 최종 결론을 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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