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조율사들이 해외 선진 조율 기술 교육받을 기회 제공

삼성문화재단과 (사)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는 ‘피아노 조율사 양성사업’ 지원 협약식을 가졌다.[사진=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 제공]
삼성문화재단과 (사)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는 ‘피아노 조율사 양성사업’ 지원 협약식을 가졌다.[사진=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 제공]

[미래경제 김정희 기자] 삼성문화재단(이사장 김황식)과 (사)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회장 김현용)는 서울 금천구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 사무실에서 ‘피아노 조율사 양성사업’ 지원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삼성문화재단은 세계적 수준의 피아노 조율사를 양성하고자 2017년부터 (사)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와 협력하여 국내의 역량있는 피아노 조율사들이 해외 선진 조율 기술을 교육받을 기회를 제공해 왔다.

2017년부터 스타인웨이, 야마하 등 해외 피아노 제작사에 ‘해외 기술 연수’ 파견하고 해외 유명 마이스터를 초빙해 진행하는 ‘국내 기술 세미나’를 지원해 왔으며 2022년에는 10일 과정으로 국내외 조율 명장의 전문 노하우를 집중 전수하는 ‘심화 교육과정’을 신설했다.

2023년에는 팬데믹으로 2021~2022년 중단되었던 ‘해외 기술 연수’를 재개하고 ‘국내 기술 세미나’와 ‘심화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해외 기술 연수’는 스타인웨이, 야마하, 자일러社 등 해외 선진 피아노 제작사 연수 기회를 제공해 현지의 피아노 제작 및 관리 시스템을 직접 보고 배움으로써 세계적 수준의 피아노 조율사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총 40명의 연수생을 선발해 스타인웨이社에서 16명 (독일.중국, 2주), 야마하社에서 7명(일본, 6주)이 연수 과정을 수료했으며 2021~ 2022년은 코로나로 인해 선발과 해외 파견이 중단됐다.

2023년에는 3월 6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독일 키징엔에 위치한 자일러社 3명, 일본 하마마츠에 위치한 가와이社 4명 등 총 7명의 ‘해외 기술 연수’를 재개한다.

‘국내 기술 세미나’는 해외 유명 마이스터를 초청해 체계적인 조율 이론과 기술을 국내 조율사에게 전수하고 경쟁력 있는 피아노 조율사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8월 24~26일, 천안 소노벨 리조트에서 2박3일간 국내 피아노 조율사 300명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연다.

독일 스타인웨이社에서 Senior Concert Technician으로 정년퇴임하고 활발하게 활동 중인 ‘루츠 라이베홀츠’ 마이스터를 초빙해 콘서트 피아노 조율에 대해 교육하고 안종도 피아니스트가 연주자와 조율사 간의 소통 기술에 대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6월 국내 유망 조율사 20명을 선발해 10월 24일부터 11월 11일까지 10일 과정으로 서울 가산동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 강의실에서 ‘심화 교육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 김현용 회장은 “피아노 조율은 고도의 숙련도가 필요한 분야인 만큼 해외 기술 연수와 국내 기술 세미나, 심화 교육과정 등 양질의 교육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삼성문화재단 류문형 대표이사는 “코로나로 중단됐던 해외 기술 연수를 올해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국내외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양성 과정을 통해 역량있는 국내의 조율 인재들이 세계적 수준의 피아노 조율사로 성장해 우리나라 음악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문화재단은 지원이 부족한 문화예술계 인프라 분야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원함으로써 우리나라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정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