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이어 KT·LGU+도 본허가 획득

SKT 모델이 PASS에 추가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설명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
SKT 모델이 PASS에 추가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설명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마이데이터 시장에서 맞붙는다. 지난 7월 가장 먼저 본허가를 획득한 SK텔레콤에 이어 KT와 LG유플러스가 1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의 본허가를 받으면서 향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마이데이터는 소비자의 요청으로 금융 회사와 공공 기관 등에 흩어져 있는 본인의 계좌 정보나 금융 소비 정보 등의 신용 정보를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전송받아 통합 관리하고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마이데이터 허가를 받은 SK텔레콤은 지난달 29일 자사 보안 인증 서비스 패스(PASS) 앱에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공개 시범(오픈 베타) 서비스 형태로 출시했다. 

SK텔레콤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기존 금융사 서비스가 제공하던 자산 조회 기능에 더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입체적인 재무건강 진단 기능을 제공한다. 고객은 자산에서 부채는 얼마인지, 주식이나 부동산 비중은 어느 정도 되는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음은 물론, 현재 혹은 잠재적인 재무 문제를 확인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 가이드도 제공받을 수 있다.

KT는 이번 본허가 획득을 통해 통신과 금융 데이터를 융합한 다양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우선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11월에는 국내외 대형 온라인브랜드와 제휴한 고객 편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향후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신용점수 부스터, 통신 요금제 맞춤 추천, 통신 제휴카드 이용실적 안내 등의 통신 편의 서비스들을 선보인다.

나아가 통신과 금융 데이터 분석을 통해 놓치기 쉬운 금융일정 등을 먼저 고객에게 알려주는 ‘생활비서’ 서비스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통신 빅데이터와 금융을 연계해 고객이 놓친 혜택을 돌려받을 수 있는 U+마이데이터 '머니Me(가칭)' 서비스를 연내 오픈할 계획이다.

'머니Me'는 '나를 알아주고 공감하고 도와주는 서비스'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U+멤버스 앱'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우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키워드

Tags #통신사 #마이데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