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민생안전 프로젝트로 5G 중간요금제 선전 
각사 과기정통부에 "검토 중" 의견 전달 

통신 3사가 정부의 압박에 이르면 연내 5G 중간요금제 출시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
통신 3사가 정부의 압박에 이르면 연내 5G 중간요금제 출시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통신3사가 그동안 사용자의 불만에도 출시하지 않던 5G 중간요금제를 이르면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30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긴급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5G 중간요금제를 이른 시일내에 출시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통신 소비자들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을 고려한 월 20~100GB(기가바이트)대의 6만원 안팎의 5G 중간요금제가 3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의 5G 요금제는 데이터 사용량이 월 10~12GB인 경우 5만5000원 안팎, 월 110~150GB는 6만9000~7만5000원 수준으로 이원화돼 있다.

소비자들의 월평균 5G 데이터 이용량은 23~27GB지만 현행 이통 3사가 제공하는 것은 10GB대 이하와 100GB대 이상 요금제 밖에 없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보승희(국민의힘)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5G 중간요금제 도입에 대해 "이용자 데이터 이용패턴, 경쟁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용자 편익 및 선택권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5G 요금제 출시 및 개편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의견을 과기정통부에 제출했다.

KT는 "현재 5G 중간요금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선택권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정부에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금까지 고객 친화적인 5G 요금제 출시에 노력해온 바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세그먼트별로 합리적이고 다양한 요금제를 제공해 고객들이 보다 다양한 요금 선택권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했다.

다만 이들 모두 구체적인 출시 시기에 대해선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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