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등 8개 제품 12.9% ↑
[미래경제 김금영 기자] 과자 가격 도미노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제과, 농심에 이어 이번엔 해태제과가 대표 제품인 허니버터칩을 포함해 8개 제품 가격을 올린다.
해태제과는 다음달 1일부터 구운감자, 웨하스 등 8개 제품의 가격을 조정해 평균 12.9%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2010년 이후 12년간 가격 조정이 없었던 초코픽은 권장소비자가격을 1500원에서 1700원으로 13.3% 인상한다.
구운감자와 웨하스는 11.1%(900원→1000원), 자가비와 허니버터칩, 롤리폴리는 13.3%(1500원→1700)으로 인상 조정한다.
칼로리바란스는 1700원에서 2000원으로, 후렌치파이는 3800원에서 4200원으로 각각 17.6%, 10.5% 인상한다.
해태제과 측은 "4~12년간 가격조정이 없어 원가압력을 감당하기 어려운 제품들에 한해 가격을 조정했다"며 "특히, 전 세계적으로 밀가루, 감자, 유지류 등 거의 모든 원재료 가격이 급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간식거리 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앞서 롯데제과는 이달부터 일부 초콜릿 및 빙과류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빼빼로는 권장소비자가격 기준 1500원에서 1700원, 빈츠는 2400원에서 2800원, ABC초코쿠키는 1000원에서 1200원, 해바라기와 석기시대는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올랐다.
허쉬 키세스는 2000원에서 2100원, 길리안 시쉘은 4800원에서 4900원으로 오르는 등 허쉬와 길리안 초콜릿도 인상됐다. 퀘이커 마시는오트밀도 2000원에서 2400원으로 오르는 등 퀘이커 제품 가격도 올랐다.
농심도 이달 1일부로 스낵의 출고가격을 평균 6% 인상했다. 농심이 스낵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지난 2018년 11월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출고가격 기준으로 꿀꽈배기, 포스틱, 양파깡 등이 6.3%, 새우깡 7.2% 올랐다.
농심 측은 "3년여 동안 팜유와 소맥분의 국제시세가 각각 176%, 52% 오르는 등 주요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를 비롯한 제반 경영비용이 상승했다"며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