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오츠카, 동원F&B 등 선수 후원 및 상품 선보여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6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시구를 하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6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시구를 하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

[미래경제 김금영 기자] 2022 한국 프로야구가 개막했다. 특히 3년 만에 관중 입장과 경기장 취식이 가능해지며 코로나19 장기화 속 억눌렸던 야구팬의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실제로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달 야구 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다. 

이에 유통기업들은 침체됐던 프로야구가 흥행할 것으로 보고 야구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신세계다. SSG랜더스의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지난 9일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인천SSG랜더스필드를 찾았다. 이날 야구장엔 2만 여명 관중이 몰렸다.

평소 야구단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진 정 부회장은 이날 일찌감치 야구장에 도착해 더그아웃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즉흥적으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켜 현장 모습을 중계하기도 했다. 이날 정 부회장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떠나지 않고 열성적으로 응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홍보도 잊지 않았다. 신세계푸드의 고릴라 캐릭터인 제이릴라는 정 부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비밀리에 준비한 제이릴라 스카이 박스 대공개! SSG랜더스필드에 내 방이 생겼어"라고 홍보했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올해 프로야구 개막을 맞아 창원NC파크에 스타벅스 창원NC파크R점을 신규 오픈했다. [사진=스타벅스 제공] ⓜ
스타벅스 코리아가 올해 프로야구 개막을 맞아 창원NC파크에 스타벅스 창원NC파크R점을 신규 오픈했다. [사진=스타벅스 제공] ⓜ

SSG랜더스필드 관중석 3층에 만든 공간으로 제이릴라 야구점퍼, 티셔츠, 야구공, 인형 등 기념품이 있다.

스포츠를 활용한 제품으로 팬들의 입맛도 겨냥한다. 신세계는 그룹 계열사를 통해 야구장에서 응원하며 먹을 수 있는 간식도 판매한다. 

신세계푸드는 대왕 오징어를 야구 배트처럼 튀긴 대왕오징어 방망이, 후리컨들 소시지에 반죽을 입힌 플레이 콘도그볼, 어묵에 소불고기를 튀긴 플레이 어묵볼 등 '랜더스 스낵 3종'을 선보였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경남 창원에 위치한 창원NC파크 경기장에 '스타벅스 창원NC파크R점'을 오픈했다. 이는 지난해 인천SSG랜더스필드 입점에 이은 국내 프로야구장 두 번째 입점 사례다.

스타벅스 창원NC파크R점은 사이렌 오더(모바일 주문)로 좌석 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위치로 음료를 가져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아오츠카는 올해 KBO(한국야구위원회) 공식 음료 후원사로 활동하며 선수들에게 포카리스웨트 등 음료와 타올 등을 지원한다. 동아오츠카는 지난 2000년부터 KBO에 음료를 지원해 온 바 있다. 

올해 3년 만에 관중이 입장하는 만큼 스폰서 데이와 장외 행사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동원F&B는 KBO 40주년을 기념해 동원참치 챔피언 에디션을 선보였다. KBO 10개 구단의 이미지를 참치캔에 더했다. [사진=동원그룹 제공] ⓜ
동원F&B는 KBO 40주년을 기념해 동원참치 챔피언 에디션을 선보였다. KBO 10개 구단의 이미지를 참치캔에 더했다. [사진=동원그룹 제공] ⓜ

동원F&B는 KBO 40주년을 기념해 동원참치 챔피언 에디션을 선보였다. KBO 10개 구단의 이미지를 참치캔에 더했다. 

구단 엠블럼, 로고, 마스코트 등을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표현해 야구팬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다. KBO는 1982년 출범해 국민 스포츠로 자리잡았다. 동원참치도 1982년 출시됐다.

인터파크는 이달 말까지 2022 야구 용품 개막전을 열고 야구 배트, 글러브, 야구공과 야구장에서 필요한 휴대용 테이블 등을 판매한다.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 두산 베어스 스몰 로고 볼캡, LG트윈스 베이징 티셔츠 등도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시즌부터 관중 입장과 함께 경기장 내 취식이 허용되면서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프로야구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2022 한국 프로 야구는 이달 2일부터 오는 9월 23일까지 치러진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무관중으로 시즌을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수도권 10%, 비수도권 30%만 관중 입장을 받아 개막전을 치렀다. 

올해부터 정부 방역 지침 완화에 따라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야구장 입장이 가능하다. 고척스카이돔을 제외한 경기장 모두 취식을 즐기며 코로나19 이전처럼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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