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벽원미술관 ‘웃는 매화-성태훈 초대전’ 25일부터 열려

웃는매화, 77x106cm, 한지에 수묵아크릴, 2022.[사진=성태훈 작가 제공] Ⓜ
웃는매화, 77x106cm, 한지에 수묵아크릴, 2022.[사진=성태훈 작가 제공] Ⓜ

[미래경제 김정희 기자]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한벽원미술관 정원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희망의 전령사로 봄을 알려주는 매화꽃이 피었다.

이달 25일부터 4월 10일까지 한벽원미술관 전관에서 성태훈 초대전 ‘웃는 매화’가 열리며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마치 코로나와 어려워진 경제상황으로 지친 사람들에게 희망과 웃음을 주려는 듯 미술관 전시장에 성태훈 개인전에 출품된 총 28점의 신작들 속 ‘웃는 매화’처럼 은은하고 화사한 봄소식이 싱그럽고 즐겁게 펼쳐진다.

웃는매화, 76x111cm, 판화지에 수묵아크릴, 2022.[사진=성태훈 작가 제공] Ⓜ
웃는매화, 76x111cm, 판화지에 수묵아크릴, 2022.[사진=성태훈 작가 제공] Ⓜ

작가의 작품 속 한겨울 추위를 이겨낸 매화가지에는 꿩, 참새, 다람쥐가 봄을 반기고 기와지붕 위의 고양이들은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햇살을 만끽 하고 있다.

작가는 빨간고양이와 매화의 작품을 통해서 자기중심화 되어가는 개인과 시대와 현실을 은유하면서도 상실된 꿈을 회복하려는 힘찬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진명은 전시평론에서 “성태훈 작가의 ‘웃는 매화’는 잃어버린 나와 상실된 꿈을 다시 회복하려는 간단하지만 웅대한 서사를 하나의 화면에 응축시키고 있다”며 “이 뜻을 눈으로 직감할 때 우리의 내면에도 작은 울림이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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