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닥터’ 생애 첫 의사役 처음이자 마지막
K콘텐츠 자부심…세계 석권한 후배들 뿌듯해
美서 오디션만 2작품…곧 좋은 소식 기대해도
아내 김태희 그리고 늘 응원해주는 가족
스토리텔링 뮤지컬 형식의 콘서트 열고파

드라마 '고스트 닥터'로 대중과 만난 배우 정지훈. [사진제공=써브라임]
드라마 '고스트 닥터'로 대중과 만난 배우 정지훈. [사진제공=써브라임]

모든 인생길에는 굴곡이 있다. 내려가면 올라갈 때가 있고 올라가면 내려올 때도 있다. 때로는 비교적 평온한 일상으로 지평선을 그리기도 한다. 그러다가 인생의 롤러코스터같은 길을 만나 최정점에 다다르면 대부분 떨어지기 마련인데 하락의 관성을 거스르고자 끊임없이 배우며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

데뷔 이래 20년간 국내외에서 여전히 핫한 상승 그래프를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는 가수 비(41)이자 배우 정지훈 그리고 전천후 엔터테이너 레인(RAIN)이다. 2002년 정규 1집 ‘나쁜 남자’로 가수 데뷔한 이후 각종 차트를 갈아치우더니 미국 타임지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올랐으며, 한국 배우로서는 최초로 할리우드 프리미어 레드 카펫을 밟기도 했다. 20년간 그의 화려한 이력들을 들춰보면 이름 앞에 붙은 여러 개의 수식어로도 다 설명하기 어렵다. 지난 2006년 서울 여의도에서 만나 기자와 인터뷰를 했을 때 특유의 눈웃음과 해사한 표정을 짓던 20대 중반 청년의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데뷔 20년 경력을 가진 중년이 됐다.

강산이 두 번 변해도 여전히 쉼 없이 달리고 있는 정지훈은 최근 tvN 의학드라마 ‘고스트 닥터’를 끝냈다. 생애 첫 의학 드라마 도전인 데다 지난 2019년 MBC ‘웰컴2라이프’ 이후 3년 만의 국내 드라마 복귀였다. 성적은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각종 플랫폼의 습격과 볼거리 가득한 작품들의 공습 속에서도 최종 시청률 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화려하게 퇴장했다. 정지훈은 생애 첫 의사 역할인 데다 신들린 의술을 지닌 오만한 천재 의사라는 다소 까다로운 캐릭터를 능숙한 열연으로 소화하며 매회 연기 기대감을 높였다.

메디컬 판타지라는 다소 생소한 장르를 유연하게 넘나든 정지훈은 이미 베테랑 연기자다. 지난 2003년 KBS 드라마 ‘상두야 학교 가자’를 통해 가수에서 배우로 겸업을 선언한 이후 현재까지 국내 드라마와 영화 작품만 12편에 달하고, 중국과 미국 등 해외 작품도 줄잡아 최소 5편이 훌쩍 넘는다. 어엿한 중견 배우로서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그이지만 “여전히 늘 배우며 노력하고 있다”는 말로 그간의 기록을 겸허하게 되돌아봤다. 그러면서도 작품 ‘고스트 닥터’에 대해 “의학 드라마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차영민에 혼신의 힘을 다 쏟아 넣었다”라며 쉽지 않은 도전에 응해 최선을 다한 결과물이라고 털어놨다. 유명 배우이자 아내인 김태희도 “재밌게 즐겨본 작품”이라며 두 딸과 가족의 지지를 받으며 촬영에 임했다고 소회했다.

드라마 '고스트 닥터'로 대중과 만난 배우 정지훈. [사진제공=써브라임]
드라마 '고스트 닥터'로 대중과 만난 배우 정지훈. [사진제공=써브라임]

생애 첫 의학 드라마 출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정지훈의 지칠 줄 모르는 도전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지난 2017년 발표한 앨범 ‘MY LIFE愛’ 타이틀곡 ‘깡’이 유튜브 등을 통해 크게 인기 역주행을 했고, 엄청난 화력에 힘입어 지난 2020년 여름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혼성 그룹 싹쓰리로서도 무대에 서며 차트 정상을 석권했다. 이어서 넷플렉스 예능 ‘먹보와 털보’까지 여전히 매력의 한계와 플랫폼의 경계를 허물며 대중 곁에 가까이 있다.     

연기 경력 19년차의 그이지만 신예 후배 배우에게 조언하는 것조차 조심스러울 정도로 “함께 배우는 입장”이라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지난 2008년 ‘스피드 레이서’와 이듬해 ‘닌자 어쌔신’을 통해 이미 미국 시장에서 “액션이 놀라운 배우”라는 극찬을 받았던 정지훈이 아니었던가. 얼마 전 미국 현지에서 두 작품이나 오디션을 마친 뒤라 조만간 좋은 소식을 들려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찬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무엇보다 전 세계적으로 거세게 부는 K콘텐츠 열풍은 그에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고. 2000년대 중반 일본, 미국 등 월드투어를 돌며 일찌감치 글로벌 스타 레인(RAIN)으로 활약했던 그다. “아시아에 있는 가수가 댄스를? 그것도 미국 시장에서? 다들 약간 색안경을 끼고 봤죠. 지금 이 열풍의 일부분에 작게 마나 힘을 실어줄 수 있어서 기뻐요. 제가 제작한 아이돌 싸이퍼가 세계 무대에 오르는 걸 꿈꾸고 있어요.” 16년 전 험난했던 세계 진출 담을 덤덤하게 털어놓는 정지훈의 모습과 지나온 기록들에서 쉼 없는 도전의 연속이 늘 녹록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한결같은 겸손함과 꾸준한 배움을 20년간 유지했던 그이기에 뜻깊은 결과물들이 여러 개 쌓였다. 그리고 그의 도전은 현재 진행 중이다.

드라마 '고스트 닥터'로 대중과 만난 배우 정지훈. [사진제공=써브라임]
드라마 '고스트 닥터'로 대중과 만난 배우 정지훈. [사진제공=써브라임]

▶‘고스트 닥터’ 종영 소감이 궁금합니다.     

-지난 6개월 동안 굉장히 집중했던 작품이에요. 수술하는 장면이 굉장히 어려운데 그걸 하나씩 끝낼 때마다 보람을 느꼈어요. 모든 게 끝나니 ‘굉장히 보람찬 드라마를 마쳤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고스트 닥터‘만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이제는 콘텐츠를 언제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시대가 됐잖아요. 귀신들은 병원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혹은 저와 김범 배우의 브로맨스가 어떻게 보이는지 그런 것들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이 좋아해 주셨던 것 같아요.     

▶국내 작품은 ‘웰컴2라이프’ 이후 약 3년 만인데요. 작품의 어떤 부분에 끌렸나요?    

-미국에서 오디션을 보면서 출연할 기회가 있었는데 코로나로 팬더믹 상황이라 할 수 없었어요. 그러다가 제 노래 ‘깡’이 주목을 받았고 이후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혼성 그룹 싹쓰리로 활약하게 됐죠. 이어서 넷플릭스 예능 ‘먹보와 털보’를 촬영하던 중 ‘고스트 닥터’ 대본을 보게 됐어요. ‘의사 역할이라 부담되고 힘들겠다’ 생각했는데 자연스럽게 계속 읽게 되더라고요. 인물도 매력적이라서 한 번 도전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드라마 결말도 너무 만족해요. 미국에서 본 오디션 두 편은 모두 잘 됐어요. 올해 좋은 소식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드라마 '고스트 닥터'로 대중과 만난 배우 정지훈. [사진제공=써브라임]
드라마 '고스트 닥터'로 대중과 만난 배우 정지훈. [사진제공=써브라임]

▶차영민 역을 연기할 때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생각했나요.     

-환자에 대한 책임감이 있는 츤데레 같은 의사예요. 흉부외과 선생님을 만나 고충에 대해 많이 상담하면서 캐릭터를 잡았어요. 의사 차영민의 발음은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고민도 많이 했고요. 차영민이 따뜻해 보이는 캐릭터가 아니었는데 악역에 가까울 정도로 냉소적으로 표현하면서 경계를 뒀어요. 거기에 차영민도 한 명의 인간이구나 하는 연민도 표현하려고 했어요.  

▶메이킹 영상을 보면 촬영 분위기가 굉장히 화기애애했을 것 같은데요.     

-촬영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어요. 김범뿐만 아니라 유이 손나은 모두 다 잘 따라줘서 너무나 감사했고 즐겁게 촬영했어요. 다들 정말 빨리 친해졌어요.     

▶기억에 남는 호평이 있다면요?     

-원래 댓글을 잘 안 보는 편이라서요. 다만 동네에 있는 어르신들이 ‘너무 잘 봤다’ 얘기해주셔서 그것만으로도 굉장히 만족했어요. 드라마가 잘 되고 안 되는 객관적인 기준이 있잖아요. 저에게는 그런 게 가장 큰 호평이었죠. 동네에 있는 쌀 국숫집에서도 ‘드라마 너무 재밌다’ 얘기해주시더라고요. 드라마를 찍고 있는데 주위 사람이 전혀 모르면 비참하잖아요(웃음).      

드라마 '고스트 닥터'로 대중과 만난 배우 정지훈. [사진제공=써브라임]
드라마 '고스트 닥터'로 대중과 만난 배우 정지훈. [사진제공=써브라임]

▶아내 김태희를 비롯해 가족 반응도 궁금합니다.   

-가족들은 서로 일하는 데 있어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지 않지만 모니터링을 꾸준히 해줘요. (아내도) 재밌게 즐겁게 잘 봤다고 했어요. 늦은 시간이라 일찍 취침을 할 때도 있었지만요. 서로 응원을 많이 해주고 있어요.     

▶의학 드라마인 만큼 전문 용어가 많아 생소하기도 하고 어려웠을 텐데요.    

-평상시 발음이 좋지 않아 작품 들어갈 때 발음이나 억양을 공부하거나 트레이닝을 해요. 사실 의학 용어 때문에 이 작품을 하고 싶지 않았는데 은근히 도전 정신이 생기더라고요. 의학 용어는 달달 외워서 툭 건드리면 나올 정도로 암기했어요.     

▶의학 드라마라서 어려움을 많이 느꼈다고 했는데 또다시 의학 드라마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나요?     

-최선을 다했기에 다른 의사 캐릭터를 맡을 마음이 없어요. 더 이상 차영민만큼 잘 끌어낼 자신도 없고요.     

▶김범과의 브로맨스가 빛을 발했던 드라마인데요. 김범 배우와 연기한 소감은 어떠셨나요? 특별히 노력한 부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조금만 연락하지 말자’ 말할 정도로 너무 친해졌어요. 김범은 훌륭한 배우예요. 같이 하면서 많이 놀라울 정도로 호흡이 좋은 배우라는 걸 느꼈고요.     

▶성동일과의 유쾌한 호흡도 인상 깊었는데요. 드라마 ‘도망자 Plan.B’ 이후 12년 만의 재회입니다. 다시 만난 소감과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도망자 Plan.B’를 하면서 성동일 선배와 매일 같이 붙어 다녔어요. 12년이 지나 다시 연기했는데도 너무 호흡이 좋았어요. 마지막 촬영 때 갑자기 저보고 ‘먼저 연기해라. 오늘 너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 하시더라고요. 선배가 격하게 눈물을 흘리는 연기를 해주셔서 색다른 모습의 차영민이 나올 수 있었어요. ‘내가 후배들이 연기를 잘하고 감정을 잘 잡아주게 하는 게 내 역할인 것 같다’ 하시는데 정말 엄청 배웠어요. 곳곳에 나온 재밌는 장면은 거의 다 애드리브라고 생각하시면 돼요(웃음).     

▶어느덧 드라마 현장에서 대선배가 됐어요. 후배에게 조언을 건네는 편인가요?    

-절대 조언하지 않고 오히려 제가 늘 배우는 입장으로 후배를 지켜봐요. 애드리브를 하면 맞춰주려고 하고요. 아니면 ‘조금 힘을 빼봐’ 이 정도 얘기는 해줘요. 더 이상은 안 하죠. 제 조언이 약이 될 수 있지만 상황과 캐릭터가 본인의 기준과 중심에 따라서 잡히기 때문에 독이 될 수도 있거든요. 현장이 즐거우면 그 드라마가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아요.     

드라마 '고스트 닥터'로 대중과 만난 배우 정지훈. [사진제공=써브라임]
드라마 '고스트 닥터'로 대중과 만난 배우 정지훈. [사진제공=써브라임]

▶드라마 내용처럼 본인의 몸에 다른 영혼이 들어올 수 있다면 어떤 분야, 혹은 어떤 사람이 들어왔으면 좋겠나요? 반대로 들어갈 수 있다면 누구에게 들어가고 싶나요?   

 -전 타이거 우즈요. 2년만 골프 플레이하면 좋겠어요(웃음). 그러면 가수와 배우는 바로 접고 골프 치러 나가야겠어요. 제가 골프를 좋아하지 않지만 가끔 즐기거든요. 잘 치지 못해서 한 번 들어가고 싶어요. 아니면 남자로 살아봤으니 여자로 살아보고 싶어요. 대학교도 다녀보고 싶고 일상을 지내보고 싶어요. 춤 실력은 전데 여자였으면 해요. 아 그럼 (이)효리 누나에게 들어가는 거 아닌가(웃음).  

▶이 작품의 메시지나 나름대로 전하고 싶었던 바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음… .오늘 하루도 행복하자. 사람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최근 가요계, 예능계, 유튜브 활동에 이어 드라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왔는데 각각의 활동들은 어떤 의미인가요?     

-전 도전하는 걸 좋아해요. 나중에 제 꿈은 시가와 에스프레소를 두고 중저음으로 노래를 잘 부르는 모습을 담은 무성 영화 같은 앨범을 꾸준히 한 편씩 내보고 싶어요. 그게 잘 팔리든 안 팔리든 선배로서 길라잡이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지금도 춤을 잘 추고 싶어서 식단이나 운동을 꾸준히 하는 편이거든요. 사실 예능은 제가 남을 자연스럽게 웃기지 못해요. 김태호 PD와 (유)재석이 형 효리 누나가 있어서 싹쓰리를 하게 됐고 그게 인연이 돼 넷플릭스 예능까지 하게 됐어요. 유튜브는 팬들과의 소통을 하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어요. 예능에 나갈 바에 제가 직접 만들게 된 거죠. 시즌2에는 ‘비가 저런 것도 해?’ 할 정도로 특이한 걸 많이 보여드리려고요. 저도 시대에 맞춰서 가는 거죠.   

▶드라마, 영화, 무대, 예능 등 정지훈 씨의 한계 없는 도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끊이지 않는 도전은 어디에서 나오는 건지요. 본인에게는 어떤 의미를 가져다주나요?    

-정말 영광스럽게도 좋은 기회가 많이 주어졌고 다 했다는 거죠. 물론 그러려면 준비가 돼 있어야 하죠.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할 거 같아요. 가수가 됐든 배우가 됐든 좋은 역할이면 조금씩 영역을 넓게 해보고 싶어요. 예능은 아직은 남을 재밌게 할 수 있는 능력치가 모자라죠(웃음).      

드라마 '고스트 닥터'로 대중과 만난 배우 정지훈. [사진제공=써브라임]
드라마 '고스트 닥터'로 대중과 만난 배우 정지훈. [사진제공=써브라임]

▶200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작품들에 출연하면서 이미 해외에서 실력파 연기파 배우로서 인정을 받았습니다. 요즘 K작품이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시선을 받는 시대가 됐는데요. 이러한 현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남다를 것 같아요.      

-정말 K콘텐츠가 전 세계 중심이 됐어요. 너무나 대단한 일이죠. 제가 그것의 일부분에 휩쓸리기보다는 제 일을 하고 묵묵히 제 갈 길을 가면 저에게도 재밌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지난 2005년 월드 투어를 할 때에는 인종 간의 갈등이 있었어요. ‘아시아에 있는 가수가 댄스를? 미국 시장을?’ 약간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게 많았죠. 전 직접 최전방에서 해보니 무조건 될 것 같았어요. 현재 후배들이 세계 시장에서 1등을 하고 있고 좋은 콘텐츠들이 1등을 하고 있어서 뿌듯해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일부분에 힘을 실어줄 수 있어서 기쁘고요. 제가 제작한 아이돌 싸이퍼가 세계 무대에 오르는 걸 꿈꾸고 있어요.     

▶지난 20년의 배우 생활에 대한 평가를 해주세요.     

-20년 동안 뭐했나 후회도 많이 남는데요. 일단 ‘고스트 닥터’를 잘 끝내서 매우 만족하고 있고요.  제 도전은 아직도 진행 중이고 아직도 배워가는 중이에요. 후배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어요. 춤을 잘 추거나 연기를 잘하는 후배들을 보면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그간 한 작품들이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작품 선정 기준이 있나요?    

-기대보다 안 된 것도 있고 잘 된 것도 있었죠. 어떤 결과보다는 사람을 낳은 것 같아요. 사람들과 좋은 인연을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올해 데뷔 20년인데 특별히 계획한 일이 있나요.     

-음 정말 콘서트를 하고 싶어요. (박)진영이 형을 출연시켜서 제가 형 앞에서 오디션 볼 때부터 시작되는 거죠. 일종의 뮤지컬 콘서트요. 그동안 발표한 곡들을 쭉 모아서 하나의 스토리텔링이 있는 뮤지컬 콘서트를 만들어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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