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백천 "현대인들 대화 과격, 연인들 대화하듯 해야"

▲ 방송인 임백천씨가 '미래세대의 소통'이라는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사진=민경미 기자)

지난달 28일 제 5회 미래세대(이사장 조수연) 포럼이 ‘소통의 첫걸음’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오후 7시 광진구 능동 육영재단 어린이회관에서 열린 이 행사는 김시중 실장(육영재단)과 김상회 학장(한국폴리텍 대학)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 포럼에는 한국 사회·교육문화에 관심 있는 교사, 학부모,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주제에 걸맞게 열린 소통을 했다.

‘소통의 첫걸음’이라는 주제로 방송인 임백천씨가 발제를 맡았고 뒤이어 학생 대표 정혜윤(방산고), 학부모 대표 안종일(헨켈코리아), 이수연 선생님(국립국어원)이 토론을 이어 나갔다.

임백천씨는 발제문을 통해 "요즘에는 사람들간의 대화가 너무 과격해졌다."면서 "연인들이 서로의 눈을 맞추고 대화하듯 우리들 평상시 언어소통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청소년의 욕설문화, 공격적 언어 표현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소통의 중요성과 자신의 언어관에 대해 생각해본 후 올바른 소통방법에 관해 구체적인 논의가 펼쳐졌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회사원 김규광(30)씨는 “이번 주제를 계기로 청소년들의 언어폭력이 급증하는 현실에서 학교, 가족, 사회가 함께 협력해 가족과 사회가 함께 미래세대의 소통 문제를 개선하는 청사진을 그려보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9월부터 분야별 전문가들이 협력해 어린이와 청소년 문제를 해결할 종합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 포럼은 매월 한차례씩 특정 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통해 문제점을 도출하고 새로운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미래세대 포럼은 육영재단에서 주최하고 서울시교육청에서 후원하는 포럼으로 매월 1회, 연간 총 10회 열리며 누구든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이달에 열릴 제6회 포럼은 세계적인 보석디자이너 홍성민 교수(경기대학교)가 ‘세계와 소통하는 언어-아이디어’를 주제로 창의성 발현법에 관해 발제를 맡을 예정이다. 상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나 미래세대포럼 준비위원회(02-2204-6160 / leeyujinyk@naver.com)로 문의하면 된다.

민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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