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은행 대출창구를 찾은 시민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
서울시내 한 은행 대출창구를 찾은 시민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비대면 거래가 확대되고 일상생활 속에 침투가 빠른 영향으로 국내에서 문을 닫는 은행 점포 수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말 기준 집계된 국내은행 점포(지점과 출장소) 수가 6326개로 작년 말보다 79개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90개 점포가 문을 닫고 11개 점포가 새로 문을 열었다.

은행 점포 수는 2018년 23개, 2019년 57개, 지난해 304개 줄었다. 현재 감소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 연말까지 문을 닫는 점포 수는 세자릿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광역시에 있는 점포 수가 지난해 말 4885개에서 4824개로 61개 감소했다. 이외 지역에서는 1520개에서 1502개로 18개 줄었다.

올해 문을 닫은 90개 점포 중 시중은행 점포는 54개다. 은행별로 국민 20개, 하나 19개, 산업 8개, 대구 7개 순으로 많았다.

새로 문을 연 점포는 농협(5개), 국민·기업(2개), 신한·하나(1개)순이었다.

금감원은 “점포 운영에 대한 은행의 자율성은 존중하되 노령층 등 금융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은행이 점포 폐쇄 시 사전영향평가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긴 ‘점포폐쇄 공동절차’를 충실히 운영하도록 감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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