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개성공단 기업인과 관리위원회 인원들의 방북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북한측으로부터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명의로 이같은 내용의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 개성공단입주기업협회 앞 문건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북한은 "장마철 공단 설비 및 자재 피해와 관련, 기업 관계자들의 긴급대책 수립을 위한 공단 방문을 허용하겠다"면서 "방문 날짜를 알려주면 통행·통신 등 필요한 보장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성공단관리위 관계자들도 함께 방문해도 되며 방문기간 중 필요한 협의들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부는 해당 문건을 관리위와 입주기업협회에 전달했으며 여러 가지 관련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응책을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최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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