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시설 40%서 여전히 '먹통'…수도권 지하철 역사도 절반 개통 안돼
LTE는 5G 서비스 후 속도 저하 사실로 드러나

이동통신 3사가 초기 5G 지출이 확대되면서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CG=연합뉴스]
이동통신 3사가 초기 5G 지출이 확대되면서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CG=연합뉴스]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5G 서비스가 상용화 1년 반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품질 논란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함께 실시한 2020년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5G를 포함한 품질평가는 올해 8월 발표된 상반기 조사에 이어 이번이 2번째로, 조사 대상은 서울 및 6대 광역시에서 전국 85개시 주요 행정동으로 확대됐다.

5G 서비스 관련 통신사 별로는 속도는 SK텔레콤이, 서비스 커버리지는 LG유플러스가, 다중이용시설 망구축은 KT가 가장 뛰어났다.

주요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85개 시 4516곳 중 5G 이용 가능한 시설은 2792개로 전체의 61.8%에 불과했다. 이들 시설에서 5G를 안정적으로 접속할 수 있는 면적 비율은 90.99%로 상반기 67.93%보다 높아졌다.

지하철 중 지하역사는 424곳에서 5G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 상반기 313개보다 35.5% 늘어났지만 수도권 지하철은 전체 458개 중 절반 수준인 3사 평균 233개에만 5G 구축이 완료됐다.

한편 5G 서비스 이후 LTE 속도가 저하됐다는 소문은 사실은 것으로 나타났다. LTE 서비스는 평균 다운로드 속도 153.10Mbps(전년 158.53Mbps 대비 5.43Mbps↓) 평균 업로드 속도 39.31Mbps(전년 42.83Mbps 대비 3.52Mbps↓)로 서비스 이후 처음으로 속도가 하락했다.

이번 품질평가 결과는 내년 초 스마트 초이스와 공공데이터포털에 게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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