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동통신사업자 선정... 사업계획 심사 2월말이나 3월초 예정
공종렬 한국모바일인터넷(KMI) 대표는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4이동통신사업 허가를 받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공종렬 대표는 “사업 허가를 받아 내년 4월 수도권과 광역시를 포함해 전국 85개시 지역에서 LTE-TDD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모바일인터넷(KMI)는 내년 4월 서비스 시작 후 3개월 뒤인 7월까지 전국망 구축을 완료할 방침이다. 한국모바일인터넷는 이미 2009년부터 4번이나 정부에 제4이동통신을 신청했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정부가 2.5㎓ 주파수의 사용 용도를 와이브로에서 시분할 롱텀에볼루션(LTE-TDD) 방식으로 확장함에 따라 이번 도전에는 방식을 바꿔 승인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국모바일인터넷는 또 가입비를 폐지하고 월 3만원에 모바일 데이터 무제한 이용하는 요금제를 출시해 서민 가계의 통신비 부담을 30% 절감시킬 계획이다.
공 대표는 그동안 국내외 주요 기업과 제휴 협약을 맺어 LTE-TDD 시스템 구성과 전국망 구축 능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정보통신 분야의 전문가들과 인적 네트워크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공 대표는 이를 위해 “삼성전자, 에릭슨LG, 노키아솔루션네트웍스(NSN), 알카텔루슨트 등 50여 개 유수 기업과 망 및 시스템 구성요소의 개발 공급 유지보수 등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며 “장비와 시스템의 차질없는 조달과 구축을 위해 제휴 협력업체와 중소중견 기술기업들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LTE-TDD 산업생태계를 조기 구축하고 해외시장 동반진출까지 모색한다는 목표다. 이와 더불어 LTE-TDD 네트워크용 보급형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2년 약정 기준 40만원 이하 수준에서 공급해 가입자당 월 평균 2만1000원의 통신비 절감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1인당 평균 30% 정도의 통신비 절감이 가능하며 1인세대나 1인사업자의 경우 60% 이상 절감이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미래부는 KMI의 본심사인 사업계획 심사를 2월말이나 3월초에 진행할 예정이다.
장해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