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광주·대전청장 24일 명퇴식…고공단 인사 속도낼 듯

세종시 국세청 청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
세종시 국세청 청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

[미래경제 김석 기자] 김대지 국세청장이 21일 오후 취임 하면서 재직 1년이 넘은 1·2급 지방청장들이 잇달아 퇴임한다.

가장 먼저 전임 김현준 국세청장은 이날 오전 11시 이임식을 열고 국세청을 떠났다.

김현준 전 국세청장은 행정고시 35회에 합격, 서청주세무서 총무과장으로 보임되면서 국세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국세심판소 제3조사관실, 재정경제부 세제실 소비세제과·재산세제과 등 국세청 외부기관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국세청 사무관 임관 후 서울청 재산세과, 서울청 조사3국4과, 국세청 납세자보호과, 국세청 기획예산담당관실에서 근무한 그는 남양주세무서장, 성남세무서장, 국세청 납세자보호과장, 국세청 법무과장, 국세청 법규과장, 대전청 조사1국장, 중부청 조사1국장, 중부청 조사4국장,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국세청 기획조정관,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청장 등 국세청 주요보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 7월 1일 국세청장에 임명된 후 1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큰 과오없이 국세청을 이끌었다는 평을 받았다.

김대지 신임 국세청장(왼쪽)과 이달 24일 퇴임을 앞둔 김명준  서울국세청장.[사진=국세청] ⓜ
김대지 신임 국세청장(왼쪽)과 이달 24일 퇴임을 앞둔 김명준 서울국세청장.[사진=국세청] ⓜ

김현준 전 청장에 이어 재직 1년이 넘은 1·2급 지방청장들도 잇따라 퇴임한다. 국세청 1급의 경우 1년여 정도 근무하면 영전 또는 명예퇴직하는 것이 암묵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1급청 재직 1년이 넘은 김명준 서울청장과 이동신 부산청장은 24일 명예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며, 2급청 박석현 광주청장과 한재연 대전청장도 같은 날 명퇴식을 갖는다.

이번 고위직 명퇴로 국세청 차장, 서울청장, 부산청장 등 1급 세자리가 공석이 되며, 2급 지방청 가운데 광주청장과 대전청장 또한 공석이 된다. 이준오 중부청장의 경우 전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편, 국세청은 김대지 청장 취임과 함께 공석이 된 차장·서울청장·부산청장 등 1급 지방청장과 2급 지방청장 및 본·지방청 국장급 인사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