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전세값 상승도 54주째 이어져
세종시 아파트값 올해 34% 폭등

정부가 주거안정화를 위해 임대차 3법 일부 시행 등 부동산 규제를 강화 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의도와는 달리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60주 연속 상승 기록을 세웠다. / 북서울꿈의숲에서 바라본 인근 아파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
정부가 주거안정화를 위해 임대차 3법 일부 시행 등 부동산 규제를 강화 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의도와는 달리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60주 연속 상승 기록을 세웠다. / 북서울꿈의숲에서 바라본 인근 아파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

[미래경제 김석 기자] 정부가 주거안정화를 위해 임대차 3법 일부 시행 등 부동산 규제를 강화 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의도와는 달리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60주 연속 상승 기록을 세웠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7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2% 올라 60주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역시 상승률은 0.17%를 기록했다. 작년 8월 둘째 주 이후 54주 연속 상승했다.

경기는 0.23%로 지난주와 같았고, 인천은 0.05%로 지난주(0.03%)보다 오름폭이 다소 증가했다.

서울에서는 학군 등 영향으로 지난주에 이어 고가 전세가 많은 강남 4구가 서울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강동구(0.19%)가 지난주(0.24%)에 이어 서울에서 전셋값이 가장 크게 올랐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지난주 각각 0.21%, 0.20% 상승에서 이번주 모두 0.17%를 기록해 상승폭이 줄었고, 송파구도 지난주 0.22%에서 이번주 0.16%로 오름폭이 줄었다.

강남 4구에 이어 고가 전세가 많은 마포구(0.19%→0.15%), 용산구(0.15%→0.12%), 성동구(0.17%→0.13%) 등도 모두 지난주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둔화했다.

서울 성북구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
서울 성북구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

중저가·중소형 아파트가 많은 노원구(0.10%→0.10%), 도봉구(0.06%→0.06%), 강북구(0.16%→0.10%)나 금천구(0.10%→0.09%), 관악구(0.15%→0.10%), 구로구(0.12%→0.08%) 등에서도 전셋값 상승폭이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했다.

경기에서는 수원 권선구가 지난주 0.53%에 이어 이번주 0.65%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다. 호매실동 신축과 권선동 위주로 올랐다.

이어 남양주시(0.52%→0.58%), 용인 기흥구(0.51%→0.55%), 과천시(0.41%→0.51%), 광명시(0.56%→0.46%), 구리시(0.49%→0.44%)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인천은 부평·계양구(0.13%) 등은 상승했으나 미추홀구(-0.06%)와 남동구(-0.03%)는 하락했다.

지방 전체적으로 보면 전셋값 상승률은 0.16%로 지난주(0.17%)보다 상승폭이 소폭 감소했다.

한편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 0.02% 올라 지난주와 같았다.

강남 4구 중 서초·송파구는 지난주(0.00%)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고, 강남구와 강동구는 모두 0.01%로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세종시는 행정수도 이전 논의 등 영향으로 이번주에도 아파트값이 1.59% 오르며 지난주(2.48%)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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