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독자개발한 연료전지 114대 공급
대기오염 없고 안정적 전력생산 가능한 차세대 친환경 발전

세계 최초·최대 부생수소 연료전지발전소인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전경 . [사진=두산] ⓜ
세계 최초·최대 부생수소 연료전지발전소인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전경 . [사진=두산] ⓜ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한화에너지와 두산퓨얼셀, 동서발전이 손잡고 부생수소를 연료로 하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를 준공했다.

28일 열린 준공식은 정세균 국무총리,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양승조 충남도지사,  맹정호 서산시장,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이사,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서산에 위치한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 현장에서 진행됐다.

부생수소 연료전지는 석유화학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연료로 활용해 산소와 전기화학 반응을 일으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고효율 발전시스템이다.

온실가스 등 대기오염물질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발전일 뿐만 아니라, 초미세먼지까지 거를 수 있는 내장 필터를 갖추고 있어 공기 정화도 가능하다. 연료전지는 태양광, 풍력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안정적으로 전기 생산이 가능하고, 설치 면적당 발전량이 크다는 장점도 있다.

두산퓨얼셀과 한화에너지, 한국동서발전 등은 지난 2018년 1월 특수목적법인인 대산그린에너지를 설립하고 충남 서산시 대산산업단지에 50MW급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했다. 이 발전소는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충남 지역의 약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40만MWh 규모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아울러 발전기에 장착된 미세 필터로 공기 중의 초미세먼지까지 정화해 성인 약 35만명이 숨 쉴 수 있는 깨끗한 공기를 발전소 인근 지역에 공급한다.

대산그린에너지 최대주주인 한화에너지가 발전소 운영을 맡고, 한국동서발전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에서 생산한 신재생에너지 인증서를 매입한다.두산퓨얼셀은 독자기술로 개발한 440kW 부생수소 연료전지 114대(총 용량 50MW)를 이 발전소에 공급했다. 또한, 앞으로 20년간 연료전지에 대한 유지보수도 담당하게 된다.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는 "두산퓨얼셀은 수소경제 활성화에 맞춰 현재 98% 수준인 연료전지 국산화율의 100% 달성과 생산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통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 쓰겠다"고 밝혔다.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는 "이번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우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