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기록…내일 오전 2시께 지역구 당락 윤곽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일인 15일 오전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사진=연합뉴스] 1200px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일인 15일 오전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사진=연합뉴스] 1200px

[미래경제 김정희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거가 15일 오전 6시 전국 253개 선거구 1만4330개 투표소에서 시작되면서 진행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낮 12시 현재 21대 총선 투표율이 19.2%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에 시작된 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4399만4247명 중 843만2721명이 참여했다.

여기에는 지난 10∼11일 실시된 사전투표(투표율 26.69%)는 포함되지 않았다. 사전투표는 거소(우편을 통한)투표, 선상투표, 재외투표와 함께 오후 1시부터 공개되는 투표율에 합산한다.

이번 투표율은 2016년 20대 총선의 같은 시간대(21.0%)와 비교해 1.8%포인트 낮다.

지역별로는 대구의 투표율이 2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 20.8%, 울산 20.3%, 경남 20.3%, 부산 20.1%, 충남 19.7%, 충북 19.6%, 경북 19.6%, 제주 19.6%, 경기 19.3%, 서울 18.8%, 대전 18.7%, 인천 17.9%, 세종 17.5%, 전북 17.2%, 전남 17% 순이다.

가장 낮은 곳은 광주로 16.3%였다.

정치권에서는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이날 오전 시간대별 투표율이 지난 총선 수준을 보이면서 최종 투표율은 20대 총선 투표율(58.0%)을 넘어 60%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여야 지도부는 이날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 및 통합당 황교안 대표, 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문희상 국회의장도 이날 오전 투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사전투표를 했다. 또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통합당 박형준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 등도 사전투표로 투표권을 행사했다.

투표는 이날 오후 6시에 종료된다. 개표는 코로나19 자가격리자들의 투표가 끝난 뒤 전국 251곳의 개표소에서 오후 6시 30분께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중앙선관위는 개표율이 70∼80%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는 16일 오전 2시께 지역구 당선자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개표가 늦어지는 지역이나 후보 간 경합이 치열한 지역은 당락 결정에 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개표가 종료되는 것은 지역구 선거는 16일 오전 4시께, 비례대표 선거는 16일 오전 8시가 될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했다.

이번 총선은 정치권을 재편하는 의미를 넘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2022년 대선을 향한 전초전 등의 성격을 갖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의회 지형도 달라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정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