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균형 · 비고시 출신 안배 중점…후속인사 구정 전후

▲ (사진=미래경제 DB)

국세청이 3개 지방청장과 고위공무원(이하 고공단) 국장급 인사를 전격단행했다. 이번 인사의 특성은 비고시 출신의 우대와 지역 안배다.

13일 국세청에 따르면 안동범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장이 대전지방국세청장에 임명됐다.

또한 광주청에는 나동규 국세청 기획조사관이, 대구청장에는 강형원 서울청 조사 2국장이 전격 기용됐다.

안 신임 대전청장은 서울 출신의 비고시 출신이다. 나 신임 광주청장은 행시 29회의 전북 고창 지역 출신이고 강 신임 대구청장은 경북 봉화 지역의 육사 36기다.

이와 함께 국세청은 공석 중인 본청 조사국장에 원정희 국세청 개인납세국장이 전격 발탁했다. 원 신임 조사국장은 TK지역이긴 하지만 육사 출신이다.

인사 면모를 보면 특승과 비TK 지역 출신의 약진으로 요약할 수 있다. 국세청이 행시와 TK지역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국세청은 또한 국세청 기획조정관에 서대원 서울청 징세법무국장,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에 송성권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에 최현민 서울청 조사3국장을,국세청 소득지원국장에 최진구 국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한 서울청 조사2국장에 이용우 부산청 조사1국장을, 서울청 조사3국장에 김희철 중부청 조사1국장을.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에 임경구 중부청 조사4국장을,중부청 조사4국장에 김형중 국장을 발령냈다.

국세청의 이번 인사는 인사시즌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전격적이라고 볼 수 있다. 지방국세청장을 더이상 비워놓을 경우 전국세무관서장회의 등 굵직한 일정들이 뒤로 밀려나 세수 확보에 어려울을 가질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최종 인사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이 출국해 있어 국세청은 귀국 일정에 맞춰 인사 재가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인사 이동으로 공석이 된 후속인사는 구정을 전후로 빠르게 인사조치가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후속인사에는 지난 달 31일 부이사관 전보인사에 본부대기 발령을 받은 인사가 대거 포함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본부대기를 받은 인사는 ▲김용준 국세청 국제협력담당관 ▲이은항 서울청 납세자보호관 ▲신수원 중부청 납세자보호관 ▲청와대 파견 김현준 국장 ▲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최진구 전 서울청 납세자보호관 ▲강민수 국세청 운영지원과장 등이다.

외부파견 국장급으로는 ▲박만성 부산청 징세법무국장이 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최정욱 전 광주청 조사2국장이 국방대 파견 등이 있다.

김만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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