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심하고 자리 없어…일 할 수 있다면 편의시설 정도는 포기

직원·알바 구인. [사진=연합뉴스]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아르바이트 구직자 82.6%가 현재 아르바이트를 구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대표 공선욱)이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알바천국 회원 남녀 총 3032명에게 아르바이트 구직의 어려움 정도를 조사·분석한 결과 총 82.6%의 응답자가 어렵거나(40.3%) 매우 어렵다(42.3%) 답했다. 반면 쉽게 구하거나 매우 쉽게 구했다는 응답은 총 3.6%에 그쳤다.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어렵다고 응답한 구직자들은 치열한 경쟁과 원하는 종류의 아르바이트 자리가 없다는 점을 먼저 꼽았다.

27.6%의 응답자가 ▲‘경쟁이 심해 불합격 하는 경우가 많다’고 응답했고 ▲‘원하는 종류의 아르바이트 자리가 없다’를 든 응답자가 23.8%로 그 뒤를 이었다.

▲‘업무 시간이나 요일 등이 적합하지 않았다’고 대답한 응답자도 22.4%나 됐다. 기타 의견으로는 ‘미성년자를 뽑지 않는 아르바이트 자리가 많다’ ‘외국인에 대한 편견이 있다’ 등이 나왔다.

이어 아르바이트를 구하고자 하는 이유에 대한 답으로는 ▲‘용돈을 벌기 위해’가 54.7%로 가장 많은 응답률을 나타냈으며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도 29.1%로 높게 나타났다. ▲새로운 경험을 하기 위해(5.8%) ▲해당 업무에 대한 관심(2%)등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구직자 82.6%가 현재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사진=알바천국 제공]

아르바이트를 찾아 볼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나에게 맞는 근무 시간”(29.8%)’이라고 가장 많이 응답했다. 또한 ▲‘가까운 지역 및 거리’를 먼저 고려한다는 응답자가 26.2%로 많았다. ▲‘급여’를 먼저 고려한다는 응답자는 13.3%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를 구할 수 있다고 가정했을 때 가장 먼저 포기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다양한 응답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1위로는 ▲잘 갖춰진 편의시설(23.2%)이 꼽혔다. 2위는 ▲가까운 거리(19.5%)였으며 3위는 ▲쉬운 업무 종류 및 강도(18.6%)로 나타났다. 이어 아르바이트 구직자들은 ▲주휴수당(11.7%)과 ▲원하는 만큼의 노동시간(11.3%)도 포기 고려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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