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백신 담합 의혹, 성실히 임하고 수사 통해 밝혀질 것”

찰이 백신 관련 입찰담합 의혹으로 광동제약·한국백신·우인메디텍 등 10여개 제약·유통회사에 압수수색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케이티이미지뱅크/연합뉴스]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검찰이 백신 관련 입찰담합 의혹으로 광동제약·한국백신·우인메디텍 등 10여개 제약·유통회사에 압수수색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구상엽)는 지난 13일 국가 의약품 조달사업과 관련해 입찰담합 등 불법 카르텔을 결성해 온 것으로 의심되는 10여개 의약품 제조·유통업체들에 대해 입찰방해 등의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에는 ▲광동제약 ▲한국백신 ▲보령제약 ▲GC녹십자 등과 유통업체인 ▲우인메디텍 ▲팜월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제약업체들이 조달청을 통해 보건소 등 국가 의료기관에 백신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담합을 벌였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조달청으로부터 입찰 관련 자료를 넘겨받고 일부 업체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장을 받아 장기간 내사를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제약업계에서는 이번 백신담합 의혹 조사가 전방위로 확대될 전망도 조심스레 우려하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광동제약은 첫 공식입장을 내놨다.

14일 광동제약은 “기존 소아 폐렴구균 백신 국가예방접종사업(NIP) 방식이 올해 전 부문 입찰방식(시범사업)으로 변경됨에 따라 올 3월 폐렴구균 10가(신플로릭스) 백신 입찰에 참여한 바 있다(현재 국내 소아 폐렴구균 10가 백신은 신플로릭스1개 품목뿐임)”며 “검찰의 수사와 자료요청에 성실히 임하고 검찰수사를 통해 이번 사안에 대한 비위여부가 명확하게 밝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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