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에 3000만원 기부…빈곤 어르신과 소외 아동 지원하는 ‘효주기금’ 개설

▲ 배우 한효주.

배우 한효주가 지난 21일 아름다운재단이 현재 진행 중인 ‘無더위캠페인’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아름다운재단 ‘無더위캠페인’은 여름용품 하나 없이 폭염을 힘겹게 버텨야 하는 홀로 사는 어르신께 선풍기와 홑이불을 지원해드리는 캠페인으로 지난해 처음 시작돼 올해 두 번째 시즌을 맞았다. 이번 달부터 시작된 캠페인 소식을 접한 한효주는 선뜻 기부를 결심했다.

어렸을 때부터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서 자라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 대한 관심이 각별하다고 밝힌 그녀는 아름다운재단으로 직접 정성스럽게 쓴 손 편지와 그림을 보냈다. 한효주는 손 편지에서 “부끄럽지만, 저의 나눔으로 조금 더 많은 분들이 이 캠페인에 관심을 갖게 되고 더 많은 어르신들을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며 조심스럽게 기부를 결심한 취지를 설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효주는 ‘無더위캠페인’ 기부와 함께 2000만원을 추가로 아름다운재단에 선뜻 기부했다.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기 위한 ‘효주기금’을 개설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개설된 ‘효주기금’은 앞으로 아름다운재단의 ‘어르신생계비지원사업’과 ‘소외아동청소년문화체험지원사업’ 두 가지 영역에 지원될 예정이다.

기금을 ‘빈곤 어르신’과 ‘소외 아동’ 두 가지 영역에 모두 지원하도록 한데 대해 한효주는 “힘없고 나이 드신 빈곤 어르신들이 홀로 지내며 최소한의 생계는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과 함께, 소외된 아이들도 최소한의 문화적 혜택을 경험할 수 있는 나눔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 한효주 손 편지, 손 그림 이미지.

이미 지난 3월 ‘인스타일’ 10주년 기념화보 촬영과 바자회 수익금을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생계비 지원을 위해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한 한효주.

이번 ‘無더위캠페인’ 기부와 ‘효주기금’ 개설로까지 꾸준히 이어져 온 그녀의 나눔은 개인의 기부를 넘어 앞으로 기금에 함께 참여하는 일반 시민 기부자들의 뜻과 마음도 담아 우리 사회 소외된 영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삶의 따뜻함을 전하는데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번 ‘無더위캠페인’을 통해 아름다운재단은 전국 2700여명의 홀로 사는 어르신께 선풍기와 홑이불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보호와 도움이 반드시 필요한 홀로 사는 어르신의 수는 지난해 기준 191,158명. 2700명이라는 수는 전체의 1.4%에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목숨을 위협받지 않도록 물질적 지원을 늘리는 것이 절실하다. 하지만 진정 필요한 것은 단순한 물품 지원이 아닌 사회적 관심이다.

아름다운재단은 이번 한효주의 기부를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홀로 사는 어르신의 열악한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이러한 관심이 기부와 함께 꾸준한 사회적 관심으로까지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총 1억5000만원 모금을 목표로 하는 이번 ‘無더위캠페인’은 다음달 31일까지 진행된다.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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