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 환경 문제 해결 위해 패키징 산업 민‧관‧학공동 대응

지난 11월 1일 SK종합화학이 주최한 ‘플라스틱 패키징 소재 친환경 포럼’ 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한국포장학회 신양재 회장,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패키징센터장 Grace Kim 상무, SKC 이완재 사장,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심진기 패키징 기술센터소장, 일신화학공업㈜ 정철수 대표이사, 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 이성준 원장.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SK종합화학이 지난 1일 워커힐 호텔 아카디아에서 플라스틱 패키징 소재 친환경 포럼을 개최, 범국가적 이슈인 폐플라스틱‧폐비닐 등 환경 문제 해결에 선제적으로 나섰다.

그간 기업이나 소비자 단체 등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친환경 추진 단위가 민관학 협업 단위로 커져 친환경 정책 및 실행에 있어 큰 진전이라는 평가다.

이 포럼은 다양한 화학 제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는 SK종합화학이 폐플라스틱‧폐비닐 등 화학제품으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 문제를 화학산업 밸류 체인(Value Chain) 내 이해 관계자들과 협력해 풀어 가야 할 이슈라고 판단하고 제안해 이뤄졌다.

이번에 진행된 첫 포럼에는 친환경 포장재의 필요성에 공감한 약 60개 기업‧정부기관‧학회에서 170여명이 참석했다. 참여한 기업은 SK종합화학을 비롯한 SKC, SK케미칼 등 SK계열 화학소재 기업, 포장재를 사용해 최종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 중간 패키징 재질 생산 기업 등이다. 여기에 한국 포장학회 등 학계, 환경부 자원순환 담당 등의 정부, 그리고 몽세누‧마린이노베이션‧우시산 등 사회적기업이 동참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 기술과 재활용이 용이한 개선 기술 등 새로운 플라스틱 제품 기술들이 소개 됐다. 또 복합 재질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열분해 및 가스화 기술과 생분해 기술 트렌드에 대해 공유했으며, 플라스틱 자원 순환 정책의 방향성과 제도 변화도 주요 아젠다로 다뤄졌다.

이어진 패널 토의 세션에서는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패키징에 대한 기업의 고민과 추진 방향성, 폐플라스틱 문제 공동 대응을 위한 밸류 체인 내 협업 방안 등이 심도 깊게 논의 됐다.

특히 이번 포럼에 참가한 주요 기업들은 '플라스틱 패키징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고, 민‧관‧학 협업 체계 구축을 통해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폐플라스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패키징 산업 민‧관‧학 차원의 협업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를 초석으로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서로 정보를 교류하고 실질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채널을 구축하는 등 관련 노력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럼 행사장에는 친환경 사회적기업 우시산과 몽세누, 친환경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 등이 친환경 제품을 소개하는 전시 부스를 마련해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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