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 장기 유지 위해 가입금액도 예전 대비 하향 추세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KEB하나은행(지성규 은행장)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정중호 소장)는 주택청약 시장 트렌드와 청약통장 가입자 추이 및 특성을 분석한 ‘국내 주택청약통장 시장 동향 및 가입자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15일 보고서에 따르면 전 국민 중 2명당 1명꼴로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20대 가입자가 30~40대보다 많아지는 역전 현상이 나타나면서 청약통장 가입 시기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청약통장 가입자와 해지 고객에 대한 분석 결과, 해지 고객의 가입 당시 월 납입 금액이 유지 고객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또 최근 3년 사이 청약통장 신규 가입자의 월 평균 가입 금액은 그 이전 대비 50% 이상 떨어졌다.
청약 경쟁률 지역별 분석 결과로는 대전, 광주, 세종, 대구 지역이 최근 3년간 서울보다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지역은 지난 2년간 주택매매 변동률 역시 양의 방향으로 크게 변동한 특징을 보였다.
한편 청약통장을 중도해지 하는 고객의 거래 기간과 거래 금액 분석 결과, 가입 후 평균 2.2년 후 가계자금 마련을 위해 약 1700만원 상당 잔액의 청약통장을 해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에 당첨된 고객(전체 해지 고객의 약2.5% 해당)의 경우는 평균 5.3년간 거래를 유지하였고 평균 잔액이 약 2195만원인 것으로 데이터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고은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사회 초년생인 20대는 주택청약통장부터 가입하여 청약가점 항목 중 하나인 가입기간에서 고득점을 확보하고, 적절한 월 납입 계획을 통한 꾸준한 청약통장 유지가 중요하다”라고 조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