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구당 소속 장제원 의원 아들인 래퍼 노엘. (사진=인디고뮤직 홈페이지)

[미래경제 김정희 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아들인 래퍼 장용준(활동명 노엘)이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8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장용준은 전날 새벽 서울 마포구 인근에서 술에 취해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부딪치는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장용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용준은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장용준은 소속사 인디고뮤직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의 불미스러운 음주운전 사고에 관해 사과의 말씀을 올리고자 이 글을 쓴다. 정말 죄송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 피해를 입은 분께도 너무 죄송한 마음"이라며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찰의 수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그에 따른 처벌을 달게 받겠다. 정말 죄송하다"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생 가슴에 죄책감을 갖고 반성하며 살겠다"고 재차 사과의 말을 전했다.

또 장용준은 "현재 인디고뮤직의 소속 아티스트로서 아티스트 분들과 매니지먼트 분들에게도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 향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그리고 부족한 저를 항상 믿어주시고 사랑해주시던 여러분들에게 정말 면목 없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적으며 사과 글을 마무리지었다.

노엘의 아버지인 장제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 아버지로서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이라며 "용준이는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고개숙여 사죄드린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장용준은 2000년생으로 지난 2017년 방송된 Mnet '고등래퍼'에 출연했으나 방송 후 과거의 여러 논란이 불거지며 하차했다. 해당 논란으로 당시 바른정당 소속 의원이었던 장제원은 SNS에 사과문을 게재, 대변인과 부산시장 위원장직에서 사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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