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목동점 Gallery H ‘매화향 가득한 봄날-성영록 초대전’ 열려

성영록-봄날-60x80cm-장지 위에 먹, 채색, 금분, 은분-2019.(사진=성영록 작가 제공)

[미래경제 김미정 기자] 봄을 맞이하는 길목에 매화화가 성영록 초대전 ‘매화향 가득한 봄날’이 현대백화점 목동 Gallery H에서 22일부터 4월 14일까지 열린다.

성영록은 매년 매화가 필 무렵 전국 곳곳을 찾아다니며 보았던 매화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 하는 화가다. 성영록의 매화들은 전통적인 작업 방식과 소재를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2015년 최고의 흥행 영화 ‘베테랑’과 칸영화제 진출작인 ‘무뢰한’에 그림이 나오면서 대중들의 사랑까지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3년 동안 10번의 개인전과 다수의 국내외 아트페어, 기획전에서 감상자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며 많은 컬렉터와 팬들이 생겼다. 작년에는 현대백화점 천호점,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 대만 가오슝 아트페어에서 모두 완판 되면서 확실한 자기만의 그림 세계를 인정받기도 했다.

성영록은 금박이 붙어 화려하고 섬세한 얇은 냉금지(冷金紙)를 사용하며 몇 번의 배접과 아교포수를 통해 고운 바탕을 만든다. 그 위에 봉채를 갈아 모노톤의 수면이 겹쳐지고 번짐이 있는 풍경을 만들고 그 위에 먹과 금분을 사용하여 매화를 그려 넣는다. 그리고 봄이 오는 새벽녘의 날선 푸른 풍경과 저녁 황혼의 붉은 풍경으로 완성된다.

그의 매화는 강과 바다 같은 풍경이 결합되어 있다. 클로즈업 된 매화의 가지와 꽃의 본질적인 조형성이 구체화되어 있으며 그 뒤로 펼쳐지는 산천의 풍경들은 넓고 아련한 수평과 능선으로 희미하게 처리되어 있다. 그 풍경들은 조용하고 아련해 마치 구도자가 절대자를 만나는 멈추어진 순간의 시간을 담아내고 있다.

성영록-그 사람의 봄날-120x60cm-냉금지 위에 먹,채색,금분,은분-2019.(사진=성영록 작가 제공)

매화는 연정과 그리움의 대상(美人), 지조와 절개의 상징(君子), 은일적 삶을 지향하는 선각자적인 이미지(仙人)으로서 상징되어 왔다. 성영록의 매화는 실경을 체험한 후 실재의 매화의 형태와 향기 그 꽃을 피워내는 산천의 토양과 풍경들에 관한 통찰 이후에 다시 피어나는 꽃이다.

즉 사물에 대한 주지적(主知的) 통찰에서 이념적 가치를 제거하거나 자신의 감정을 덧입혀져 대상과 합일(主情的) 되어 새롭게 태어난 꽃이다.

성영록은 매화에 대해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를 견지하며 그림을 그린다. 눈부신 햇살이 가득한 봄날에 화사한 그림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그 공간에서 감상자들의 지친 마음이 치유될 수 있는 아름다운 매화정원이 되길 바라는 화가의 바람을 느낄 수 있다.

전시 중간에 현대백화점 VIP 쟈스민 회원들 대상으로 화가 성영록의 그림세계를 엿볼 수 있는 아티스트 톡과 갤러리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화가 성영록은 대학과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국회의원회관(국회문화공가조성기획), 구로문화재단, 그림손 갤러리, 백운갤러리 등 개인전 10회, 화랑미술제,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2010-2019) 등 일본, 싱가폴, 홍콩, 대만, 뉴칼레도니아 국내외 아트페어와 기획전에 70여회 참여해 화가만의 특색 있는 그림으로 호평을 받아 왔다.

아울러 한국경제TV, 하나은행 WM, 워커힐 호텔, 웨스틴 조선호텔, 신세계백화점 등에서 다수의 초청강의 경력이 있다. 그리고 ‘성영록의 그림산책’이라는 미술칼럼을 신문사에 한동안 연재했고 클래식, 건축 잡지에도 칼럼을 연재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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