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임금협상 6개월 지연…협상 지연 시 파업 가능성↑

교보생명 광화문 사옥 전경. (사진=교보생명)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교보생명 노동조합이 연말까지 인센티브를 지급받지 못하자 불만을 일으키고 있다.

21일 교보생명 관계자들에 따르면 회사 직원들은 매년 7~8월 쯤 인센티브를 지급 받아 왔지만, 올해는 연말이 돼가는데도 인센티브를 받지 못했다.

이번 인센티브 지급이 늦어진 배경에는 올해 9월 말이 돼서야 노조와 사측의 임금 협상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통상 노사 협상은 3~4월 경에 시작해 8~9월쯤 협상을 끝내는데, 이번엔 6개월이나 미뤄진 셈이다.

교보생명 노사는 약 20회 가량 만나 협상을 진행했지만, 양측의 이견이 커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사 협의가 길어지면 인센티브 지급은 해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 노조는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시 파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한편 교보생명은 지난 2016년 교보생명 임단협(임금·단체협상) 과정에서 각종 복지혜택이 대폭 줄어들었다.

근속 년수에 따라 폐지에 따른 보상금이 9~18일분 사이에서 차등 지급됐고, 장기근속기념휴가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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