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기준 매출 1조1042억으로 21% 증가

스타벅스가 2016년 이후 3년 연속 연매출 1조원 돌파를 이어가고 있다.(사진=스타벅스코리아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국내 커피전문점 1위인 스타벅스가 3분기 만에 매출 1조원을 넘어서며 2016년 이후 3년 연속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20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전년대비 21.2% 증가한 1조104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 또한 1015억원으로 27.5% 늘어났다.

스타벅스는 2016년 매출 1조28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커피전문점 가운데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25.9% 늘어난 1조263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33.9% 증가한 1144억600만원을 기록해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스타벅스는 다른 경쟁업체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며 독보적 1위를 지키고 있다. 매출 규모 업계 2위인 투썸플레이스의 올 3분기까지 매출은 스타벅스의 6분의 1 수준인 1856억원이다. 3위인 이디야의 지난해 매출은 1841억원, 4위인 커피빈 매출은 1577억원 등으로 2~4위권 업체들 실적은 큰 차이가 없다.

스타벅스의 이 같은 독주는 여타 커피 가맹점과 달리 직영점만 운영해 출점에 제한을 받지 않는 데다 브랜드 파워가 더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카페베네, 할리스 등 가맹점을 운영하는 경쟁 커피전문점들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커피전문점 모범거래기준’에 따라 신규 출점 때 500m 거리 제한규정을 적용 받지만 스타벅스는 이를 적용 받지 않는다. 이에 강남역과 종로 등 번화가에 스타벅스 매장이 나란히 몰려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 이유다.

실제 스타벅스 매장은 올해 10월 말 현재 1225개로 3위권인 이디야의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핵심상권에 자유롭게 매장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매출 규모에서 이디야를 비롯한 경쟁업체들을 월등히 뛰어넘는다.

최근 매장수도 급격히 증가해 2010년까지만 해도 327개 불과했던 매장수가 3년만인 2013년 500호점을 넘어섰고 3년 후인 2016년 1000호점을 돌파했다. 2017년 말에는 1140개였으며 올해는 85개 매장을 새로 열어 매장수가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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