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러화 강세 영향 탓 유로·파운드화 등 외화자산 환산액 줄어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 영향이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 영향이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0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 규모는 4027억5000만달러로 전월(4030억달러)보다 2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 6월 처음으로 4000억달러대를 돌파한 외환보유액은 지속 증가세를 보이다 전월에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배경에은 미 달러화 강세로 유로화, 파운드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상 달러화지수(DXY)는 97.01로 전월보다 2.2% 올랐다.

세부항목별로는 국채와 정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등 유가증권이 3757억8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5000만달러 늘었다.

반면, 해외 중앙은행이나 글로벌 은행에 있는 현금성 자산인 예치금은 4억4000만달러 줄어든 167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도 3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5000만달러 줄었다.IMF포지션은 9000만달러 늘어난 20억달러로 나타났고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한편, 9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4030억달러) 규모는 홍콩(4264억달러)에 이어 세계 8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이 3조870억달러로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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