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는 서정적, 프리는 열정적…전혀 다른 프로그램 선보일 것”

 

▲ 김연아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삼성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 스케이트 2013'에서 피날레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피겨여왕’ 김연아(23)가 올림픽 시즌을 앞두고 아이스쇼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제는 올림픽 시즌을 겨냥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김연아는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링크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3’ 사흘 째 마지막 날 공연을 1만 팬들과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

이후 김연아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돌입하는 올림픽 시즌을 준비한다. 공연이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의 관심도 당연히 올림픽을 대비한 프로그램에 집중됐다.

아사다 마오(23·일본)가 일찌감치 쇼팽의 녹턴과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으로 각각 쇼트와 프리스케이팅 곡을 사용할 것을 공개한 가운데 아직 공개 되지 않은 김연아의 프로그램 구성에 취재진의 관심이 쏟아졌다.

김연아는 “쇼트 프로그램이나 프리 프로그램 모두 분위기상 예전과는 완전히 다를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쇼트 프로그램은 곧 짤 예정인데 빨리 짜서 완벽히 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이 한 인터뷰에서 말한 쇼트는 서정적, 프리는 열정적인 분위기가 맞는가? 라는 질문에는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만 그 정도면 드릴 수 있는 힌트는 다 드린 것 같다”고 답했다.

김연아의 올림픽 시즌에 사용할 프리 스케이팅에 대한 곡 선정과 안무는 대략 짜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쇼트 프로그램에 대한 부분만 남았다.

김연아는 올림픽 2연패를 위한 준비에 돌입한 뒤 9월에 공식적으로 새 프로그램 공개를 할 예정이다.

김연아는 지난 3월 열린 세계선수권을 통해 돌아온 피겨 여왕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앞서 체력 회복은 여전한 화두로 남았다.

김연아는 “체력훈련은 지난 시즌이 끝난 후에 조금 쉬면서 천천히 끌어올렸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체력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훈련 계획에 관해서는 “큰 고비를 넘겼으니 이제는 대회 준비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쇼트 프로그램이 정해지는 대로 안무를 확실히 익히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그랑프리와 올림픽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김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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