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융합보안 시장 역량 강화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SK텔레콤이 SK㈜의 자회사인 정보보안업체 SK인포섹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인수한 ADT캡스와 연계해 '융합보안'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5일 SK텔레콤에 따르면 SK텔레콤은 SK그룹 지주사인 SK㈜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SK인포섹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수방식은 SK텔레콤이 SK인포섹 지분 100%를 받고 이에 상응하는 주식을 SK㈜에 양도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SK인포섹은 보안관제와 보안컨설팅, 보안 시스템통합(SI) 등의 사업을 펼치는 국내 정보보안 업계 선두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2127억원, 영업이익 23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일 국내 물리보안 업계 2위 기업인 ADT캡스 인수를 마무리한 SK텔레콤은 SK인포섹이 지닌 정보보안 역량까지 결합해 본격적인 ICT 융합보안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별개 영역으로 취급되던 물리보안과 정보보안을 함께 아우르는 융합보안은 사물인터넷(IoT) 등 ICT 기술이 기존 산업과 융합되면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보안 분야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에 따르면 이 같은 융합보안 시장은 앞으로 연평균 8.7%씩 성장해 2021년 2조7946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SK인포섹은 지난해부터 융합보안 개념의 '디지털 시큐리티'를 차세대 성장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ADT캡스 인수의 연장선상으로 물리보안과 정보보안을 융합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며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여러 가능성 중 하나로 SK인포섹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결정된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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