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보안 사업 협력 및 중장기 사업모델 발굴 위한 MOU 체결

LG유플러스가 보안업계 1위 에스원과 손잡고 통신과 보안 융복합 사업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미래경제DB)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LG유플러스는 24일 보안 시장 1위 사업자 에스원과 손잡고 통신과 보안 사업의 전방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통신업계 1위 SK텔레콤이 지난해부터 보안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나선데에 대한 견제 조치로 풀이된다.

양사는 24일 오전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통신-보안 융복합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갖고, 통신과 보안 서비스의 유기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통신-보안 융복합 사업 과제 발굴 및 확대 방안 마련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B2B 영역에서의 통신 상품과 보안 서비스간의 결합을 추진하고 나아가 B2C 부문에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 기회를 찾는다. 또 에스원은 LG유플러스 사업장에 한층 강화된 보안 서비스를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에스원에 안정적인 통신 인프라와 양질의 통신 품질을 제공하는데 주력한다.

LG유플러스 CSO(최고전략책임자) 전병욱 전무는 "국내 물리 보안 시장 1위 사업자인 에스원과 LG유플러스의 다양한 솔루션을 융합해 차별적인 보안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라며 "향후 5G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에스원 보안사업부장 권영기 부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무엇보다 연결과 개방,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은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시너지를 발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신업계 1위 SK텔레콤은 지난해 ADT캡스를 인수한 데 이어 SK인포섹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 하면서 보안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나서고 있다.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는 통신과 보안의 결합으로 향후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LG유플러스와 에스원의 사업 협력도 같은 차원으로 분석된다. 특히 통신 업체와 결합해 보안 역량이 강화된 ADT캡스에 대한 위기감을 느꼈던 에스원과 보안 사업 확장을 노리는 SK텔레콤을 견제 하려는 LG유플러스와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LG유플러스가 통신 3사 가운데 보안 사업을 하고 있지 않다는 점도 이번 협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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