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화된 커피와 매장 서비스 통해 특별한 경험 원하는 소비자 증가

드롭탑의 프리미엄 디저트 '유로파이' 4종.(사진=드롭탑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최근 저가 커피 출시 경쟁이 치열한 편의점, 테이크아웃 커피브랜드에 맞서 국내 주요 커피전문점에서는 커피와 디저트, 매장 운영에 있어 ‘프리미엄’에 집중하고 있다.

일반화된 메뉴와 서비스보다는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작은 사치를 즐기는 ‘스몰 럭셔리’ 소비 트렌드가 성행하면서 커피 한 잔, 디저트 하나를 즐기더라도 보다 고급스러운 메뉴를 선택하고 특화된 서비스와 공간을 제공하는 카페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이에 커피전문점에서는 품질력을 강화한 프리미엄 디저트부터 바에서 즐기는 스페셜티 커피까지 커피전문점은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메뉴와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카페 드롭탑은 최근 유럽 전통 자연식 프리미엄 디저트 ‘유로파이’를 출시했다. 유로파이는 유럽 전통 디저트 레시피를 반영하고 드롭탑만의 메뉴 개발력을 통해 탄생한 디저트다.

유럽 스타일의 풍성하고 고급스러운 맛과 비주얼을 자랑하며 고급 식재료를 사용해 맛은 물론 품질까지 강화하여 기존 커피전문점에서 흔히 맛볼 수 없었던 수준 높은 프리미엄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고소한 옥수수와 치즈가 조화를 이룬 ‘콘치즈 유로파이’와 달콤 쌉싸름한 초코 크림에 초코롤을 접목시킨 ‘돔쇼콜라 유로파이’, 달콤한 고구마와 부드러운 케이크 크럼으로 만든 ‘고구마 유로파이’, 촉촉한 딸기 카스텔라 사이마다 딸기 크림을 넣어 달콤한 ‘딸기 유로파이’로 구성됐다.

커피전문점 카페 드롭탑 관계자는 “이번 유로파이 출시를 기점으로 맛과 품질력을 높인 다양한 프리미엄 디저트를 강화해 선보일 것”이라며 “앞으로 프리미엄 디저트 메뉴 확대를 비롯 커피, 음료 등 고급화 전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투썸플레이스가 최근에 출시한 프리미엄 디저트 ‘크렘슈’는 한 달만에 17만개 넘게 판매됐다. 출시와 함께 커피에 디저트를 곁들이는 유러피안 페어링을 제시하며 커피와 어울리는 프리미엄 디저트가 있는 공간임을 더욱 강조했다. 크렘슈는 달콤한 크림으로 안을 채운 슈 위에 하얀색 머랭을 올린 디저트다.

바닐라와 초콜릿 두 가지 맛으로 즐길 수 있고 꽉 찬 크림과 바삭한 슈, 달콤한 스위스 머랭이 잘 어우러진 제품이다. 냉장 보관하여 여름에 시원한 디저트로 즐기기에 제격이다.

스타벅스는 싱글 오리진 스페셜티 커피 리저브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저브 바 매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리저브 바 매장은 30여 가지의 리저브 원두와 숙련된 바리스타, 리저브 전용 추출기기 등 스타벅스 일반 매장과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저브 바 매장에서는 110년 전통의 최상급 에스프레소 추출 머신인 블랙이글을 통해 다양한 에스프레소 음료를 직접 선택한 리저브 원두로 경험할 수 있다. 일부 리저브 바 매장에서는 별도의 리저브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또한 바리스타와 고객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개방형 구조의 전용 바를 갖췄다. 이 전용 바를 통해 바리스타들은 원두 선별부터 추출 방식 선택까지 한 잔의 리저브 커피가 제조되는 과정을 고객들에게 설명해 준다.

엔제리너스는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 스페셜티 커피와 프리미엄 티를 선보이는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미국 커피 품질협회가 인정한 세계 상위 7%에 해당하는 우수한 등급의 원두로 만든 스페셜티 커피 3종을 즐길 수 있다.

4명의 큐그레이더와 전문 바리스타 4명을 배치해 소비자들과의 소통 및 전문성을 강화했다. 더불어 매장 한켠에는 뉴욕 프리미엄 티 전문 브랜드인 타바론을 즐길 수 있도록 티(tea) 바를 마련해 타바론 잎차 17종으로 즐길 수 있는 차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커피빈은 프리미엄 커피와 티를 제공하는 CBTL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CBTL매장은 일반 매장에서 제공하는 모든 원두는 물론 CBTL매장에서 단독으로 사용하는 스페셜한 원두를 포함 총 17가지 중 고객이 원하는 원두를 선택해 드립커피로 즐길 수 있다.

시즌별로 특별한 원두를 한정으로 맛볼 수 있으며 직접 매장에서 로스팅해 스페셜티로 판매한다. CBTL광화문점에서는 커피빈의 다양한 커피와 티를 바리스타가 직접 내려주는 스페셜 브루잉바가 있어 고객이 커피와 티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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