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비전이 없다” 1위로 꼽혀…이어 “넌 이성으로 안 보여” “친구랑 비교된다” 등

 

연인들의 데이트 계절로 손꼽히는 12월, 이성에게 가장 해서는 안 될 최악의 상처받는 말은 ‘너는 비전이 없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이 20대 남녀 회원 1272명을 대상으로 ‘이성에게 가장 상처받는 말’이 무엇인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녀 모두 ‘너는 비전이 없다’(27%)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상처를 받는다고 대답했다.

이어 ‘너는 이성으로 안보여’(24.9%)가 2.1%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상처받는 말 2위에 올랐고 3위는 ‘네 친구랑 너무 비교된다’(22.2%)로 조사됐다.

그 밖에 ‘너 못생겼어, 성형수술 해야겠다’(17.2%), ‘넌 머리가 진짜 나쁘다’(8.7%) 등의 말도 이성친구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상처받는 말로 뽑혔다.

특히 여성은 ‘너 성형수술 해야겠다’에 상처받는다는 대답이 20.4%로 남성(13.2%)보다 1.5배 많아 외모 지적에 더욱 민감했다.

또한 20대 남녀의 22.1%는 이성친구 선택 시 ‘나쁜 남자’나 ‘나쁜 여자’가 더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남자가 24.9%, 여자가 19.9%로 남자가 나쁜 여자에 조금 더 관대한 반응을 보였다.

여성들은 나쁜 남자가 좋은 이유로 ‘나를 휘어잡는 사람이 좋아서’라는 응답에 45%가 몰려 시선을 끌었고 ‘원래 나쁜 남자들이 잘난 데가 많아서’(19.3%), ‘긴장감 있어 재미있다’(15%), ‘질리지 않고 오래 만나게 된다’(13.6%) 순으로 많은 표를 얻었다. ‘항상 착한 사람만 만나서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7.5% 있었다.

반면 남성은 ‘긴장감 있어 재미있다’(30.5%)를 나쁜 여자가 좋은 이유 1위로 꼽았고 ‘나를 휘어잡는 사람이 좋아서’(22.7%), ‘원래 나쁜 여자들이 잘난 데가 많아서’(19.3%), ‘질리지 않고 오래 만나게 된다’(19.1%) 등이 비슷비슷한 응답을 얻었다.

이와는 반대로 나쁜 남자나 나쁜 여자를 싫어하는 응답자들이 뽑은 가장 큰 이유는 ‘사람을 이용할 것 같아서’(39.3%)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가 42.1%로 남성(35.4%)보다 약간 더 많았다.

이어 ‘같이 있으면 불편할 것 같아서’(25.3%)가 2위에 올랐고 ‘내 성격도 안 좋아서 많이 부딪힌다’라는 응답도 18.2%에 이르렀다.

그 밖에 ‘쉽게 떠날 것 같아서’(8.9%)라는 응답이 있었고 ‘나쁜 사람에 데인 기억이 있어 취향이 바뀌었다’며 상처 받은 경험을 떠올리는 응답자도 7.5% 있었다.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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