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최종인가 결정 앞두고 있어…이르면 이번 주 출시

온라인상에서 유출된 SK텔레콤의 새 요금제 T플랜 홍보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통신사 요금제 개편 움직임에 맞춰 SK텔레콤도 신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T플랜'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경쟁에 가세할 전망이다. 이번 요금제 출시로 올해 초 LG유플러스부터 시작된 통신3사의 요금제 개편 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국내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SK텔레콤의 새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대한 세부사항이 담긴 카달로그로 추정되는 자료가 유출됐다. 공개된 카달로그에는 SK텔레콤이 이번주 중 정식 출시할 한지붕 데이터 무제한 'T플랜'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다.

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의 'T플랜' 요금제는 ▲스몰 ▲미디엄 ▲라지 ▲패밀리 ▲인피니티 등 5종으로 나뉜다. 월 3만3000원의 스몰(1.2GB)과 월 5만원의 미디엄(4GB)의 경우, 심야(0시~오전 7시)에 월 기본 제공량의 4배에 해당하는 데이터가 제공된다.

월 6만9000원의 라지는 KT의 '데이터 ON' 요금제와 마찬가지로 100GB의 기본 데이터량이 제공된다.

월 7만9000원의 패밀리는 150GB의 기본 데이터량과 요금제 가입 시 휴대전화 보험과 멤버십 VIP 혜택을 준다.

월 10만원인 인피니티의 경우 기본 데이터량 자체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며 휴대전화 보험, 멤버십 VIP뿐만 아니라 VIP팩(6개월마다 스마트폰 교체지원, 영화 월 2회/연 30회 예매 무료, 로밍원패스 1년 12개+공항라운지 1년 4회 무료, 스마트워치 월 이용요금 무료 중 택 1)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신규 가족결합 서비스도 출시한다. 스몰, 미디엄, 라지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 중 패밀리 또는 인피니티를 쓰는 가족과 결합하면 T가족모아 데이터(패밀리 20GB, 인피니티 40GB 한도)를 결합한 회선(최대 5회선)에 한해 사용 가능하다. 또 데이터 소진 시 안심옵션(400kbps)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뮤직메이트' 무료 혜택도 주어진다.

한편, SK텔레콤은 이 같은 내용의 신규 요금제 'T플랜'에 대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최종 인가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최종 인가결정을 앞두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 주 중 요금제 정식 출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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