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판매 근무일수 감소로 소폭 감소…한국GM, 내수 회복세 뚜렷

완성차 5개사가 지난 6월 국내 시장에선 근무일수 감소로 소폭 감소한 반면 해외 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완성차 5개사가 지난 6월 국내 시장에선 근무일수 감소로 소폭 감소한 반면 해외 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완성차 5개사가 발표한 6월 판매 실적을 보면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5만9494대, 해외 35만4728대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내수 판매량은 3.8%, 해외 판매는 19.4% 증가했다. 6월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5.4% 증가했다.

내수에서는 그랜저가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지난달 그랜저 판매량은 하이브리드 2271대를 포함해 8945대를 기록했다. RV는 싼타페가 9074대 팔리며 4개월 연속 내수 최다 판매모델에 올랐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G80 3116대, G70 1035대, EQ900 622대를 더해 내수에서 총 4773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코나의 본격적인 수출과 중국에서의 판매 반등, 브라질 및 러시아 등 신흥시장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6월 대비 판매량이 19.4% 확대됐다.

기아차는 지난달 월간 판매는 내수 4만6000대, 해외 20만5216대 등 총 25만1216대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기간 대비 내수 판매량은 2.2% 줄었고, 해외판매는 7.8% 늘었다. 전체 판매량은 전년 6월 23만7318대와 비교해 5.9% 확대됐다.

내수에서는 신형 K9과 K3 등 신차효과가 계속됐다. 신형 K9는 3개월 연속 1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신형 K3는 지난달 4074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56% 증가했다. RV에서는 카니발 페이스리프트가 전년 대비 7.4% 증가한 7059대 판매돼 지난달 기아차 최다 판매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에서는 5월에 이어 6월에도 20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 아프리카·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 신흥 시장에서 고른 실적을 보였다.

쌍용차는 내수 9684대, 수출 2894대(CKD 포함)를 포함 총 1만2578대가 판매됐다. 전년 동기 대비 내수는 –8.1% 수출은 33.9% 증가했다. 내수에서는 역대 월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한 렉스턴 스포츠(4008대)에 힘입어 2달 연속 9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렉스턴 스포츠는 주간연속 2교대에 따른 공급 물량 증가에 따라 처음으로 4000대를 돌파하는 등 전년 동월 대비 107.7%, 전년 누계 대비로도 67.3%의 증가세를 보였다.

철수설을 딛고 본격적인 판매재개에 나선 한국GM은 6월 한 달 동안 내수 9529대, 수출 3만7017대 등 총 4만6546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는 16.8% 줄었지만, 최근 출시한 더 뉴 스파크가 3850대 판매되며 전월 대비 50.1% 증가하는 등 성공적인 초기 시장 반응을 확인했다.

전기차 볼트EV는 총 1621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4056%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 5월 내수시장에 1014대가 판매된 볼트 EV는 두 달 연속 1000대 이상 판매 됐다.

지난 달 부산모터쇼에서 출시된 이쿼녹스는 초기 선적 물량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385대가 고객 인도를 완료하며 쉐보레 브랜드의 SUV 라인업 실적 강화를 확인했다.

특히 내수 판매는 두 달 연속 회복세를 보였다. 시장철수 위기 후 내수판매량이 급감한데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신형 스파크 출시 등 경영정상화에 주력한 점도 실적을 견인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내수에서 7120대, 수출에서 1만4801대를 팔아 총 2만1921대 판매했다. 내수는 3% 감소했지만 수출은 69% 증가했다. 내수 판매가 줄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 줄었다.

내수 시장에서는 중형 가솔린 SUV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QM6 가솔린 모델은 지난달에도 1513대 판매돼 출시 이래 월평균 약 1500대의 판매 실적을 이어갔다. SM6는 지난달 2049대가 판매돼 2019년형 모델 출시 이후 네 달 연속 월 2000대 이상 판매량을 유지했다. 지난달 가격인하를 단행한 SM3와 중형세단인 SM5도 선전했다.

수출 실적은 북미 시장 수출용인 닛산 로그가 전년 대비 11.9%, 지난달 대비 151.1% 증가한 1만3061대 선적돼 총 1만4801대 판매됐다. 로그는 지난 5월 판매 기준 북미시장에서 전체 모델 중 판매 4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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