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행사에서 한 남성이 뿌린 토마토케첩에 맞는 봉변을 당했다.

안 의원 측에 따르면 안 의원은 이날 오후 2시47분께 서울 노원구 주민회관에서 열린 국학기공 생활체육회 행사장에 들어서다가 20대 김모씨가 뿌린 케첩에 맞았다. 김모씨는 즉시 주변인들에게 제지당했고, 안 의원은 얼굴과 옷에 묻은 케첩을 닦은 뒤 예정대로 축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미리 준비한 케첩을 안 의원에게 뿌리면서 "삼성 반대"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 측은 "김씨가 3일 전께 서울 대한문 앞에서 삼성 반대 1인 시위를 한 것으로 안다"며 "시민들이 무관심하니까 안 의원에게 케첩을 뿌려 관심을 모으려고 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김씨는 노원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최강민 기자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강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