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뮤지엄 3층 특별전시장서 ‘그래피티 뮤지엄쇼’ 7월 29일까지

위대한 낙서전 특별공연 포스터.(사진=온페이스 제공)

[미래경제 김미정 기자] ㈜팡세와 ㈜ANA컴퍼니는 지난 28일부터 7월 29일까지 K뮤지엄 3층 특별전시장에서 그래피티 뮤지엄쇼인 ‘위대한 낙서(The Great Graffiti) : OBEY THE MOVEMENT’를 전시중이다.

팝아트 이후 우리의 동시대를 기록하는 가장 대표적인 예술로 자리 잡고 있는 그래피티는 이번 전시를 통해 대한민국에 그래피티 대장르의 서막을 알리는 계기될 것 전망이다.

이번 전시는 그래피티 장르의 세계적 거장인 오베이 자이언트의 작품과 예술세계를 중심으로 그에게 영감을 받은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들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관객들에게는 전 세계적으로도 한데 모으기 힘든 최고의 그래피티 아티스트들과 그들의 수준 높은 작품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이기도 하다.

문화유산이나 예술품 등을 파괴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반달리즘(vandalism)에서 시작해 상업적인 협업까지 이끌어 온 그래피티는 이제 순수 예술의 한 장르이자 팝아트를 이을 최고의 현대미술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 퐁피두센터, 영국의 테이트 모던, 미국의 뉴욕현대미술관, 네덜란드의 현대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박물관과 갤러리들이 앞 다투어 그래피티 작가들을 초대해 전시를 열고 있다.

이번 ‘위대한 낙서展 : OBEY THE MOVEMENT’에서는 전 세계에서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는 미국, 영국, 프랑스의 그래피티 작가 7명을 엄선했다.

국내 최초로 기획된 세계적 그래피티 전시회의 집대성판 답게 오베이 자이언트를 중심으로 그래피티의 역사와 현재, 미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가와 작품이 선정됐다.

이들은 현대 그래피티가 태동한 60년대부터 미술로 본격화된 70, 80년대 미국, 영국, 프랑스에서 태어나 자랐다. 작가 중 일부는 내한해 라이브 페인팅을 선보이며 대중문화와 밀접한 그래피티의 다양한 문화예술 이벤트가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오페라와 그래피티, 한 무대에서 만나기 어려운 두 예술의 장르가 힘을 합쳐 우리사회가 바라는 평화라는 주제로 대중에게 다가간다.

19일 K뮤지엄 3층특별 전시장에서 펼쳐지는 ‘오페라 IN 스트릿’ 공연은 그간 오페라극장에서만 만날 수 있던 오페라 공연을 전시장에서 보다 대중에게 가까이 선보일 수 있는 획기적인 시도로 주목을 끌고 있다.

평화라는 주제로 종합예술공연을 펼치게 된 ‘위대한 낙서전’과 ‘지음오페라단’은 이러한 콜라보레이션 종합예술기획이 좀 더 다양한 시도와 결실로 이어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최근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의 평화가 주요 화두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음악과 미술, 예술계를 대표하는 두 장르가 힘을 합쳐 평화의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릴 전망이다.

선진국의 전시문화에서는 익숙한 전시장내 공연문화는 우리나라에서는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생경한 시도이다. 하지만 평화라는 큰 주제 하에서 주체사와 지음오페라단은 새로운 시도를 기획했고 실제 콜라보레이션 공연이라는 형태로 대중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당일 행사에는 음악, 미술계 인사 300명과 일반관객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다양한 매체를 통해 관련 공연정보가 확산될 예정이다.

소프라노 최정심

공연에 참가한 최정심 단장은 “지음오페라단의 새로운 시도로 인해 대중에게 다가가는 오페라 공연이 많아지기를 소망한다”라며 “오페라라는 훌륭한 콘텐츠를 활용해 다양하고 획기적인 변형, 확산이 계속적으로 시도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게 되어 큰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공연의 연주를 담당한 피아니스트 김철웅은 북한에서 귀순한 피아니스트이다. 북의 연주자와 남의 성악가가 만들어 내는 평화의 앙상블은 한반도가 지금 맞이하고 있는 평화의 상황을 그 어떤 공연보다 더 아름답게 그려낸다.

한편 이번 행사는 ㈜온페이스의 후원으로 만들어졌다. 최근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ZEVS와의 그래피티퍼포먼스로 대중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환경, 평화 등 사회에서 긍정적으로 공헌활동에 힘써온 ㈜온페이스는 세계적인 예술가들과 계속적인 예술협업 및 사회공헌에 힘쓰고 있다.

참여의 문화, 평화의 문화를 대변하는 그래피티와 계속적인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온페이스는 다양한 예술작품과의 커머셜에디션 콜라보레이션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본 공연은 19일 오후 1시, 3시, 5시 3회 진행되며 ‘Summertime’ ‘O mio Babbino caro’ ‘그리운 금강산’ 등 평화와 소통,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하는 곡들로 공연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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