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 상태 숨기고 1000억원대 CP 발행 혐의

▲ (사진=뉴시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검사 이원곤)는 21일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한 의혹과 관련해 웅진그룹 본사와 계열사 등 5~6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충무로 소재 웅진그룹 본사와 계열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회계 장부와 보고 문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은 지주사인 웅진홀딩스의 신용평가 등급 하향 조정 및 채무 상환 능력이 떨어질 가능성을 숨기고 1000억원대의 사기성 CP를 발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 법정관리에 들어가기 직전 웅진씽크빅의 주가 하락을 우려, 주식을 미리 팔아 10억원대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달 8일 이같은 웅진그룹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적발하고 윤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등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날 확보한 압수수색물에 대한 분석과 참고인 조사가 끝나는 대로 윤 회장 및 관계자들을 소환해 구체적인 사실관계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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