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높은 스마트폰 줄어 제품 교체주기도 길어져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4억785만대로 전년 동기에 견줘 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1위와 2위를 각각 차지했으나, 중국 업체들의 선전도 눈에 띈다.

26일 IT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4억785만대로 전년 동기의 4억3214만대에 견줘 감소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2004년 이를 집계한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감소 원인으로는 가성비 좋은 스마트폰의 공급이 부족한 탓이다. 소비자들이 고품질 피처폰을 구매해 오래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게 되면서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졌다. 고품질, 엘티이(LTE) 연결성, 고성능 카메라 기능에 대한 수요가 있었으나, 이 역시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2017년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15억3654만대로 2016년의 14억9596만대에 견줘 2.7% 늘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20.9%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증가하며 1위를 지켰고, ▲애플은 전년보다 0.4%포인트 감소한 14%로 2위를 유지했다. 그 뒤로는 ▲화웨이(9.8%·0.9%포인트 증가), ▲오포(7.3%·1.6%포인트), ▲비보(6.5%·1.7%포인트)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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