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MWC서 최초 공개…음성 명령어도 32개로 확대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으로 카메라 기능을 높인 'V30' 모델을 '2018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에서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LG전자가 사물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가져가면 최적의 촬영모드를 추천해주거나 상품정보 검색까지 해주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출시한다.

LG전자는 이달 말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 전시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인공지능(AI)을 강화한 '2018년형 LG V30'을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신형 V30의 대표 기능은 '비전 AI'다. 카메라를 켜면 인공지능이 피사체를 자동으로 인식해 최적의 촬영 모드를 추천해준다.

예를 들어 파스타를 비추면 더욱 맛깔스럽게 보이도록 채도를 높이고 따뜻한 색감을 적용한 모드를 추천해주는 식이다. 인물·음식·애완동물·풍경·도시·꽃·일출·일몰 등 8개 모드마다 색감, 역광, 채도 등이 각기 달라 대상의 특징을 살려준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미지 분석 전문 업체와 함께 사진 1억장 이상을 분석해 1000여 개의 패턴을 분류했다"며 "이를 통해 카메라를 비추는 즉시 대상의 특징을 파악해낸다"고 했다.

사물을 촬영하면 피사체 정보와 함께 쇼핑 정보까지 제공한다. 마음에 드는 물건을 V30으로 찍으면 간편하게 최저가 쇼핑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광각으로 셀카 찍어줘"와 같은 음성 명령어도 기존 23개에서 32개로 확대했다.

LG전자는 기존 V30, G6 등 구형 제품에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신형 V30과 같은 인공지능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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