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중견기업 5500개…신규 일자리 13만개 창출 계획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정부가 2022년까지 중견기업을 5500개로 확대하고 일자리 13만개를 신규 창출하는 계획인 ‘중견기업 정책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중소·중견기업 중에 혁신역량이 우수한 곳에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2022년까지 매출액 1조원 이상인 월드챔프 ‘1조클럽’을 80개 만드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중견기업 정책혁신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기존 중견기업 정책을 전면 수정한 ‘중견기업 비전 2280’ 세부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TF는 산업부를 비롯해 중기부, 공정위, 특허청 등 7개 관계부처와 중견기업연합회, 산업기술진흥원, 코트라(KOTRA) 등 유관기관 및 학계, 업계 등 총 90여명으로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운영됐다.

중견기업 비전 2280 세부 이행방안은 ▲글로벌 수출기업화 촉진 ▲지역 혁신생태계 구축 ▲포용적 산업생태계 조성 ▲성장친화적 인프라 확충 등을 추진전략으로 한다.

정부의 중소·벤처 지원 정책을 통해 2015년 기준 3558개인 중견기업을 2022년까지 5500개로 늘리고 혁신성장과 상생협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13만개를 신규 창출하는 것이 이번 이행방안의 핵심 목표다.

세부적으로 2022년까지 성장가능성이 높은 수출도약 중견기업 500개사를 선정·육성한다. 이와 별도로 올해까지 글로벌 강소기업 300개를 육성하는 ‘월드클래스300’ 사업을 2022년까지 연장해 추가로 130개사를 선정한다.

기술혁신 역량 제고 방안으로는 업종별 핵심 연구개발(R&D)를 활용해 향후 5년간 총 2조원을 투입한다. 주요 지원 업종은 전기·자율차, 에너지신산업, 바이오, 로봇 등 미래 신(新)산업 분야다.

지역 혁신생태계를 구축하는 차원에서 2022년까지 혁신 클러스터 중심으로 지역 대표 중견기업 50개사를 선정·육성하는 한편 펀드조성, 지역 채용로드쇼 등을 확대해 중견기업 인력난 해소도 지원한다.

한편 이날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혁신형 중견기업 중 하나인 반도체 패키징 업체 네패스를 방문해 워크숍을 주재했다.

백운규 장관은 “강소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혁신형 중견기업을 육성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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