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제 박시형 기자] 미 달러화 약세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다시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5일 1월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전월(3892억7000만달러)보다 64억9000만달러 늘어난 3957억5000만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다.

한국은행은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한 데다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데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달러화대비 유로화 가치는 전월에 비해 3.9%, 파운드화는 5.3%, 엔화는 3.8%, 호주 달러는 3.7% 상승했다.

회완보유액을 세부적으로 보면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이 3680억4000만달러였다. 

예치금은 178억6000만달러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34억3000만달러,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리인 IMF포지션은 16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주요국 외환보유액 순위는 9위였다.

중국과 일본이 각각 1위(3조1399억달러), 2위(1조2643억달러)를 기록했고, 이어 스위스(8112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천964억 달러), 대만(4천515억 달러), 러시아(4천327억 달러), 홍콩(4천313억 달러), 인도(4천91억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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